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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2ch]리얼(リアル)

2009/11/24 12:29 뭔가에 씌이거나, 노려지거나, 누가 따라오거나 하면 진짜 좆된다는 걸 가장 먼저 얘기해 둔다. 그리고 내 경험담으로 말하자면 한 번이나 두 번 제령 받은 거 가지고 어떻게든 해결되는 경우는 일단 없음. 긴 시간에 걸쳐 천천히 침식되니까 제령을 못한다는 경우가 많다고 해. 내 경우는 거의 2년 반 쯤. 일단 먼저 말해두자면 몸도 다 괜찮고 보통 사람처럼 생활할 수 있어. 하지만 유감스럽지만 끝났는지는 알 수 없어. 일단은 처음부터 적을게. 당시 나는 23살, 회사원 1년차라서 새로운 생활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던 때였어. 회사가 작아서 당연히 동기도 몇 명 없었어. 그러니 필연적으로 사이가 좋아지지. 그 동기 중에 도호쿠지방 출신인 ○○라는 놈이 있었는데 이 녀석이 또 여러가지..

[괴담][파라워치]저녁 여덟시 반에 목욕하지 마라

우리 집에는 어릴 때부터 이상한 규칙이 있다. 「저녁 여덟시 반에 목욕하지 마라」는 것. 어째서인가. 아버지나 엄마한테 이유를 물어본 적도 있지만, 잠자코 있을 뿐 가르쳐 주지 않는다. 부모님 뿐만이 아니다. 내 친척 인간들은 모두 저녁 여덟시 반에 목욕을 하지 않는다. 친척이 마누라나 남편을 데려와 가족에게 소개하면, 가장 먼저 목욕 시간 이야기를 할 정도다. 다만 의외로 조건은 느슨하다. 여덟시 반에 자기 집의 욕실에 들어가 있지만 않으면 된다. 즉, 8시 29분 59초까지 욕실에 들어가 있어도 되고, 8시 30분 1초에 욕실에 들어가도 된다. 이렇게 느슨하기도 해서, 점차 신경을 안 쓰게 된다. 지키기도 간단하니까. 저녁 먹는 시간이 습관화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만일 잊어버리고 어긴다 하더라도, ..

[괴담][2ch]폭우가 내리는 날

이것은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살았었던 나고야에서의 체험입니다. 9월, 아직 덥고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었어요. 그날은 근처에 사는 같은 학년의 친구 2명과 저를 포함해 3명의 그룹이 하교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은 온통 물감으로 칠한 것 같은 회색이었고 무척 어두컴컴했던 게 기억납니다. 태풍으로 큰비가 내리거나 강풍이 불면 비일상적인 느낌에 마음이 설레고 꽥꽥 떠들거나 장난을 치며 하교 길을 걸었습니다. 제가 살던 지역은 나고야에서도 비교적 도시지역이었지만 언덕이 많고 초등학교가 있는 곳에서 집 방향까지 완만한 언덕을 몇 개나 오르면서 돌아가는 루트였습니다. 비가 세차게 내리고 언덕이 있는 지역이라 길 옆으로 난 도랑이나 배수구는 대량의 물이 엄청난 기세로 흐르고 있어서 당시 초등학생인 우리에게 있어서 일..

[괴담][2ch]구경거리 오두막의 다루마 여자

'구경거리 오두막의 다루마'라는 이야기를 알고 계십니까? 옛날에 유행했던 도시 전설 이야기인데 여친과 둘이서 해외여행을 갔었을 때 여친이 현지에 있는 양복점에 들어간 뒤 사라져버렸고 현지 경찰에도 수색을 요청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고 일본에 귀국한 후에도 몇 번이고 그 나라에 가봐도 발견되지 않았고 몇년 뒤에 그 나라에 여행갔을 때 우연히 들어간 구경거리 오두막에서 혀가 잘리고 사지가 절단당한 여친이 구경감으로서 팔리고 있다는 무척 끔찍한 이야기죠 도시 전설적으로 전해져 온 이 이야기 말입니다만 최근, 끔찍한 체험을 겪어서 이 이야기도 분명 도시 전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시작을 할 테니 들어주길 바랍니다. 이야기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나는 아시아의 국가들을 배낭여행 중이었습니다...

[괴담][2ch]속죄의 집

오노 씨는 원래 영적인 것이 전혀 보이지 않는 인간이었다고 한다. 그런 평범한 체질인 채 20년 가깝게 살아왔다고 했지만 어느 사건이 있고 나서부터는 종종 "그런 것"을 볼 수 있게 됐고 지금은 공포 체험을 겪은 수를 셀 때 양손의 손가락이 필요할 정도로 「보이는」인간이 돼 있었다. 「이야, 보이지 않았던 사람이 보일 수 있게 된 계기는 진심 느닷없이 들이닥친 거야」 이건 그렇게 말을 내뱉은 오노 씨가 아직 고교시절인 이야기라고 한다. 오노 씨의 집 근처에 한 채의 폐가가 있었다. 원래는 구멍가게였었는데 오노가 태어날 무렵에는 이미 폐가가 된 지 오래였다고 한다. 그가 부모한테 들은 바로는 그 구멍가게는 옛날 어린이들의 단골 집합소였다고 한다. 옛날에 기질이 매우 호탕한 할머니가 경영하고 있었고 평소에는..

[괴담][2ch]핀란드의 작은 마을

얼마 전, 아버지가 헛간을 열고 안에 쌓인 잡동사니들을 정리할 때 일이다. 아침부터 하루 종일 달라붙어 있더니, 저녁 무렵에는 거실에 잡동사니를 산처럼 쌓아두고 옛 추억에 젖어 있었다. 헌 옷에 옛날 앨범, 도자기 인형... 그런 것들 사이, 문득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거기엔 소파에 앉아 있는 젊은 시절 아버지와, 웬 백인 여자가 함께 찍혀 있었다. 아버지는 약간 야위어 있고, 당시 유행한 듯한 어중간하게 긴 머리카락 때문에 이상해 보였다. 여자는 약간 턱이 각진 편이었지만, 그래도 미인이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나는 그 사진을 손에 들고 아버지에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아버지가 대학교 3학년 때,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 방랑할 무렵 사진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 사람은... 아직도 잘 모르겠..

[괴담][2ch]웃지 마

언제부터였을까, 모두들 나를 웃음거리로 삼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웃는 것도 웃기는 것도 다 싫어진 것은. 지금 여기 서서, 문득 그런 생각을 한다. 모두, 나를 보고 웃고 있다. 가장 오래된 기억은 내가 다섯 살 때, 아직 유치원을 다니던 무렵의 기억이다. 벌써 30년 가까이 옛날 일인데, 이렇게 너무 잘 기억나서 스스로도 어이가 없을 정도다. 그것은 해가 쨍쨍히 비치는 한여름날, 내가 친구 몇 명과 칼싸움 놀이를 하고 놀던 때였다. 아직 가감이라는 것을 몰랐던 나는, 친구들에게 마구 나뭇가지를 내리찍어 상처를 입히고 말았다. 그 감촉은 역시 이제 잊어버렸지만, 이마의 피부가 터지고 피가 줄줄 흘렀던 것은 잘 기억한다. 곧바로 친구 중 한 명이 선생을 데리고 돌아와, 마사키를 보건실로 데려갔다. ..

[괴담]어머니의 귀가

대학시절 독신 생활을 하고 있던 나는 저녁에 애니메이션의 재방송을 보면서 아파트에 있었다. 물건 사러 돌아오는 김에 오토바이의 헬멧를 쓴 모친이 왔다. 현관 앞에서 벽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하면서 「헬멧을 벗으면 뇌가 쏟아져버릴 거야—」 같은, 그런 의미불명한 말을 중얼거리고 있으므로 이상하게 생각하면, 부친으로부터 전화.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어 버렸다」이라고 들어 「무슨 소리야, 어머니라면 지금 내 집에 와있어」라고 뒤를 되돌아 보면 모친의 모습은 없고, 비닐 봉지에 들어간 피투성이의 파만이 남아 있었다.

[괴담]헤어짐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어젯밤, 아내가 자식들을 데리고 집을 나갔다. 이제 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전 재산을 쏟아 부은 사업이 망하니 먼저 돈들이 나를 떠났고, 직원들이, 친구들이, 그리고 아내와 자식들이 나를 떠났다. 부모님들은 진작 세상을 떠나셨다. 사업이 성공하면 모셔오려고 했는데… 이 집에 있을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집세를 낼 수 없으니 한 달 안에 이 집에서 떠나야 했다. 아니, 집이 나를 떠나는 건가? 뭐가 됐든 간에 있을 곳이 없어지는 것은 똑같았다. 과연 내게서 더 떠날 것이 있을지 집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고민하고 있으니 오늘따라 텅 빈 집이 더욱 허전해 보였다. 벽도, 문도, 창문도, 그리고 얼마 없는 최소한의 가구들도, 오늘따라 멀어 ..

[괴담]처음 듣는 얘기

직접 겪은 실화입니다. 저희 회사는 크게 3개의 부서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부장님들의 재량권이 상당히 강한 터라 부서 별로 근무환경의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라고 타케다 선배님께 들었습니다. 저희 부서는 부장님이 상당히 엄격하십니다. 해서, 평소에 직원들이 모여서 떠들거나 하는 일을 금지시켰는데 그날은 오히려 부장님이 그런 무리의 중심이 되어 있었습니다. 부장님을 중심으로 선배님들이 뭉쳐서 뭐라뭐라 질문을 막 해댔죠. 뭐, 전 직위가 낮은 터라 근처도 못 갔습니다만 타케다 선배가 나중에 알려주길 2층에 있는 타 부서의 직원 한명이 2층 화장실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는 얘기였습니다. 물론 그냥 "자살했다" 정도로 끝났다면 결국 남의 일일 뿐이니 흔하디흔한 가십거리 정도로 끝났겠지만…… 그 뒤부터 그 화장실은 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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