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46

[괴담][2ch]장난전화

10엔짜리 동전이 수중에 있으면, 종종 공중전화에서 장난전화를 걸곤 했다. 적당히 번호를 눌러서, 연결이 되면 상대가 끊을 때까지 아무 말 않고 가만히 있는다. 연결이 되지 않으면 한 번 더 대충 번호를 누르고 말이지. 그 날 역시 공중전화에서 장난전화를 하고 있었다. 웬 남자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무슨 일이요?] 아무 말 않고 가만히 있었다. [장난전화인가...] 상대는 전화를 끊었다. 나는 수화기를 올려놓고 집으로 돌아왔다. 한동안 집에서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평소에는 가족 중 누군가가 전화를 받겠지만, 그 날은 하필 집에 나 혼자였다. 어쩔 수 없이 나는 투덜대며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무슨 일이요?] 전화를 걸어놓고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 싶었다. [뭐가요?..

[괴담][2ch]영업사원

과거 재직했던 방문판매영업 회사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기본적으로 그 회사는 5명이 하나의 그룹을 이뤄, 조장이 차를 몰고 해당 지역에 사원들을 데려가는 구조입니다. 일반 영업사원들은 그 지역에서 계약을 권하고, 실제 성사가 되면 조장이 차에서 계약서를 가져가 계약을 체결하는 시스템입니다. 과거 이 회사에, 무척 실적이 좋은 A라는 젊은 사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B그룹 조장 G씨는 입사할 무렵부터 A를 잘 챙겨줬기에, A는 G씨 그룹에서 일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어느날, 그날 역시 G씨 그룹에 배정된 A는, 계약을 따내기 쉬운 편인 신축 아파트에 우선적으로 배정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아파트는 집을 비우거나 입주를 안 한 가정이 많은지, 아무리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이 없었습니다. 영업을 뛰다 보면..

[괴담][2ch]차가운 물이 등줄기에

테츠의 시체는 욕실에 쓰러져 있고, 그 위로 샤워기의 차가운 물줄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아직 젊은 형사가 내게 물었다. "피해자와 데이트 약속을 하셨던 겁니까?" "아침 열시경에 전화해서, 집에서 점심을 먹자고 불렀습니다." 요리를 좋아하게 된 것은 수입식품 홍보 담당으로 전직했기 때문이리라. 나는 주거 겸 사무소인 아파트에서 동료들과 회의하는 동안에도 요즘의 제철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피해자는 오지 않았군요." "네. 몇 번인가 집으로 전화해도 아무도 받지 않기에, 처음에는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테츠의 연립주택에서 내 아파트까지는 늦어도 한 시간이면 오는 거리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고, 전화도 없고, 그 사람은 휴대전화도 없으니까 연락할 수도 없고... 결국 걱..

[괴담][2ch]목이 없는 지장보살

초등학생 무렵, 부모님이 이혼했다. 나는 어머니와 같이 살게 되어, 외갓집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어머니의 고향은 토호쿠 지방에 있는 마을로, 꽤 쇠락한 곳이었다. 집도 드문드문 있을 뿐이고, 마을에 가게라고는 작은 슈퍼 하나와 편의점 하나가 전부였다. 그 마을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지만, 전교생을 합쳐도 스무명이 안 됐다. 나하고 동갑은 세명 뿐이었다. 전학을 오고 1년 반 정도 지난 어느날부터, 나는 한 학년 위의 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되었다.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어차피 시시한 거였겠지. 나는 그 아이가 너무 싫어서,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문득 나는 참수지장을 떠올렸다. 참수지장이라는 건 막 이사왔을 무렵 외할아버지가 가르쳐 준 것이었다. 작은 공원 안쪽 ..

[괴담][2ch]동물들이 싫어하는 장소

개에 관한 얘긴데 말야. 우리 집에선 개를 키웠어. 3마리. 퍼그랑 보스턴 테리어랑 그 둘 사이 자식까지, 합계 3마리야. 솔직히 처음엔 좀 못생겼다 생각했는데 익숙해지니까 얘들이 귀엽더라고, 진짜. 뭐라 해야 하지. 애교가 넘치고, 내가 움직일 때마다 세 마리가 다 뒤를 쫄래쫄래 쫓아오는 거야. 강아지도 쪼끄맣고 인형 같아서 있지, 손바닥 크기까진 아니지만 어쨌건 말랑말랑 폭신폭신한 게 최고였어. 그래서 나는 그 개들 3마리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정도로 사랑했어. 하지만 그래도 예의를 안 가르친 건 아니야. 기본적인 예의범절은 가르쳐 뒀다고 생각해. 용변은 정해진 자리에서만 보고, 사람한테 함부로 짖지 않고, 다른 개한테 싸움도 걸지 않고, "손" 도 "집에 들어가" 도 가능했어. 참고로 우리 집은 ..

[괴담][2ch]기묘한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1 어린이 집회 3 >>1 동창회 초대장이 왔는데 모임 장소가 옛날 교실이라 호기심에 나가 보니 동창들이 전부 어릴 때 모습 그대로 모여 있다. 오히려 다들 어른인 주인공을 수상하게 여기고 담임이 주인공을 경찰에 신고한다. 신원이 확실하지 않은 불법 침입자로 체포되어 경찰차에 타는 순간 어린 시절의 주인공이 학생들 사이에 섞여있는 것을 발견한다. 2 몰래카메라 50 >>2 주인공은 모 방송국의 직원이며 경력이 15년 된 베테랑이다. 참신한 몰래카메라로 많은 사람들을 속였다. 아이돌 프로포즈 몰래카메라, 연예인 시한부 판정 몰래카메라, 배우 치한 몰래카메라 등. 몰래카메라가 삶의 전부이다. 주인공은 오랫동안 사귀던 여자와 결혼하고 방송도 계속하면서 행복한 생활을 누린다. 그러던 중에 주인공이 「아내 시한부..

[괴담][2ch]다들 미쳤어

이건 2주 정도 전에 일어났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일입니다. 저 스스로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르겠지만 괜찮다면 봐 주세요. 섬뜩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 집은 살고 있는 제가 살고 있는 맨션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장소에 있는데요 2주 전에 엄마가 말하길 제 앞으로 온 소포가 있다고 가지고 가라고 메일이 왔었어요. 저는 집을 나온 지 제법 되었기 때문에 소포가 집으로 도착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엄마한테 물어봐도 자기도 모른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저번 주에 찾으러 갔어요. 그랬더니 집이 불타버렸습니다. 너덜너덜한 노란 테이프가 불탄 자리 주위에 쳐져있었고 황급히 가족들에게 연락을 해봐도 전혀 받질 않았고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몰라서 그 자리에 서 있었는데 잘 아는 맞은편 아..

[괴담][2ch]악취 나는 이불

1 :名無しさん@おーぷん:16/06/19(日)23:42:17 ID:ycL主 × 냄새 오지네wwwwww 뭐냐 이거 2: ↓名無しさん@おーぷん:16/06/19(日)23:42:42 ID:4vH × 곰팡이 핀 이불 아님? 5: 名無しさん@おーぷん:16/06/19(日)23:44:12 ID:ycL主 × >>2 그냥 이불이겠지? 안에 뭐 안 들었겠지? 7: 名無しさん@おーぷん:16/06/19(日)23:46:56 ID:rHM × 너 뒤 돌아봐 8: 名無しさん@おーぷん:16/06/19(日)23:47:11 ID:0o4 × 고양이 시체라도 들어있겠지 9: 名無しさん@おーぷん:16/06/19(日)23:47:24 ID:ZcI × 앗…(눈치챔) 10: 名無しさん@おーぷん:16/06/19(日)23:47:57 ID:5dV × 경찰에..

[괴담][5ch]기묘한 남자

얼마 전, 술집에서 회사 동료 몇명과 함께 한잔 하고 있을 때였다. 코타츠 같이 생긴 테이블 아래로 다리를 넣고 앉는 좌석이 칸막이로 나뉘어 있는 가게다. 시간은 9시쯤. 그때까지 생맥주를 큰 조끼로 3잔씩 비우고 츄하이까지 꽤 마셨던터라, 어쩌면 술에 취해 잘못 본 것일지도 모른다. 그 부분은 미리 양해를 구한다. 화장실에 가려고 통로에 나와 신발을 신고 있는데, 우리 오른쪽 칸막이 너머가 우연히 눈에 띄었다.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왠지 모를 위화감이 느껴진다. 무엇인가 싶어 고개를 들고 살펴보니, 테이블 끄트머리에 혼자만 색이 짙은 사람이 있었다. 색이 짙다는 걸 잘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사진 보정 같은 걸 해본 사람이라면 이해가 갈 수도 있겠다. 윤곽을 지정한 뒤, 채도를 올리고 샤픈 효..

[괴담][2ch]내 룸메를 죽이고싶어

1 제목 그대로야 w 내 룸메가 매우 짜증난다 w 룸메이트라고 하는 게 이렇게까지 짜증나는 녀석은 이놈이 처음이다 www 2 우와?! 이거 진짜 살인스레야?? wwwww 3 룸메가 대체 뭘 했길래 wwwwwwwwwwww 8 그 전에 왜 죽이고 싶은지나 들어 보자구 wwww 무언가 되게 한심한 이유일 것 같은 기분 wwwwwww 14 스게 wwwwwwwwww 덮치진 말아 17 14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