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옛날부터, 제가 꿈을 꾸고 있을 때 가끔씩은 제 자신이 지금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때도 그랬습니다. 웬지 모르게 저는 어둑어둑하고 아무도 없는 역에 혼자 있는 것입니다. [상당한 음기를 내뿜는 꿈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역에서 생기가 없는 남자의 목소리로 안내방송이 흘러 나왔습니다. 그것은 [머지않아, 전철이 옵니다. 그 전철을 타면 당신은 무서운 경험을 당하게 됩니다∼] 라는 영문을 모를 안내방송이었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역에 전철이 들어왔습니다. 그것은 전철이라고 하는 것 보다 유원지에나 있을 법한 원숭이 모양의 전철이었습니다. 안색이 나쁜 남녀 몇명이 일렬로 앉아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로 이상한 꿈이라고 생각하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