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151

[괴담][레딧]usb를 주웠다. / 긴 얼굴

일주일전쯤에 출근하는 길에 usb를 주웠다. 나 컴퓨터 수리점에서 알바하거든. 특별한건 없고 금속제임. 햇빛이 표면에 반사되어 발견했음. 처음에는 그냥 바닥이 반짝거리는건줄 알았다. 어쨋든 경찰서에 갖다주려고 했는데 나 일하는데에 컴퓨터가 있잖아. 그래서 속에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더라고. 이상한 이름의 폴더가 잔뜩있고 정상적인 폴더가 3개 있었음. '조사 일지', '훈련', '이메일'이었음. 이메일이 100개쯤 있었는데 대부분 횡설수설 하는 내용이였음. 근데 몇개가 꽤 흥미롭다. 보통 다른사람 사상활을 뒤지지는 않는데 뭔가 이상하게 확인하고 싶더라고. 어쨋든 다 읽어버렸다. 나중에 시간날때 경찰서에 갖다 줘야지. 흥미로웠던 메일들을 여기 올릴거임. 읽기 편하게 이메일 형식 그대로 올림. 읽다..

[괴담][레딧]정의가 잘못되었다.

정의가 잘못되었다. '정신나감'의 흔한 정의는 "같은 것을 계속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 이다. 그 말의 관점은 이해하지만 그건 잘못되었다. 난 내기를 위해 빌딩에 들어갔다. 나는 가진 돈이 좀 모자랐다. 그리고 우선 난 이 호텔의 오래된 전설같은건 안믿었다. 그래서 50달러는 내기를 받아 들이기에 충분한 금액이었다. 내기는 간단했다. 최고층인 45층에 도달하는 것이다. 창문이 내 손전등 빛을 반사하였다. 호텔은 오래되고 망가져 있었다. 엘리베이터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계단으로 올라가야만 했고 그러기로 했다. 매 층에 도달할때마다 나는 낡은 황동 명패에 적혀있는 층수를 기록했다. 15 16 17 18 더 높이 올라가면서 약간 지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귀신도, 학살도, 악마..

[괴담][레딧]눈사람 의식

이하는 눈사람 의식을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한 안내사항입니다. 이 의식은 평안과 번영을 위한 의식입니다. 의식의 시기는 다음 해의 안녕과 보호를 얻기 위해 겨울 즈음에 수행하게 됩니다. 의식이 완전히 수행되기 위해선 3일이 필요합니다. 이 의식이 기록된 가장 오래된 문서는 CE 4세기 스키타이(현재 우크라이나, 러시아 최남단.)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이 번역서는 현대 사회에서 수월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변형되었습니다. 최근의 시도들에 따르면 올바르게 수행된 의식은 이러한 변형과 상관없이 효과적입니다. 전통적으로 이 의식은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또는 동지) 새해 첫날까지 수행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충분히 눈이 내리고 추운 시기라면 언제든 효과적입니다. 이 의식은 가축이나 동물을 키우는..

[나폴리탄]+자 병원내부 복도 만약 이곳으로 가게 된다면 참고하길 바라며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지만 4갈래로 나뉜 오래된 병원 복도에 있다. 4갈래길 병원 내부 갈리질 가운데 위에는 주 백색 백열 구 하나가 걸려있으며 백열 구 주변으로 나방 한 마리가 날아다닐 뿐이다. 4갈래길 모두 짙은 어둠에 건너편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며 주 백색 백열 구의 밝기로는 식별 가능한 시야 거리는 4M정도 건너편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나 자신이 왜 이 장소에 있는지 모르며, 분명 집에서 잠에든 것 말고는 없는 상황이다. 4갈래길 중앙에서 내가 보고 있는 방향 바로 앞 표지판에 무언가가 쓰여 있다. 빛이 약해 잘 보이지는 않아 곤란하지만 읽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내용은 이러했다. 이곳에 들어온 사람은 꼭 보길 바랍니다. 1.절대 백열 구의 빛 밖으로 나가지 말 것. 2.절대 나방을 먹..

[괴담][레딧]두줄괴담_18

(*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민감한 주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 사람들이 아빠의 약물사형을 준비하는 걸 지켜보던 나는 소리 질렀다. "멈춰, 아빠가 날 죽인게 아니란 말이야!" 2. 산속에서 하이킹을 하던 나는 엄마에게서 온 전화를 받았다. 아. 충분히 깊게 판 줄 알았는데. 3. 난 마비 된 내 몸의 힘을 쥐어짜내어 나를 죽이려는 살인마의 칼을 막았다. "이런 건 사후 경련 때문에 그렇습니다." 장의사는 확신에 차서 말했다. 4. 내 아들이 "돈 복사버그"가 더 이상 안된다며 날 불렀다. 아들 방의 XBOX화면에는 [카드 한도초과] 라는 문구가 떠있었다. 5. 어제 정원 가꾸는 중에 누가 쳐다보는 느낌이 있어서 봤더니 내 이웃이 2층 창문에서부터 날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

[괴담][레딧]두줄괴담_17

(*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민감한 주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 부모님으로부터 학대받던 나는 자살 생각이 날 때마다 “넌 아직 죽어서는 안 돼.”라고 중얼거렸다. 이제 그들이 늙고, 굶주리고, 욕창에 뒤덮이고,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애원하는 지금, 나는 여전히 같은 말을 중얼거리고 있다. 2. 내 친구가 정말 끔찍한 고어 비디오를 보여주었다. 난 그걸 눈앞에서 직접 봤던지라, 이미 본 거라고 얘기했다. 3. 내 딸은 숨바꼭질을 잘하지 못하는데, 찾는 사람이 근처에 오면 항상 “여기 있다!”고 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치가 찾아왔을 때 딸의 목을 조를 수밖에 없었다. 4. 그녀는 내 얼굴에 그녀의 얼굴을 부드럽게 맞댔다. 그리고 그녀는 내 얼굴을 버려두고 그대로 걸어갔다..

[나폴리탄]생명 공학 연구소 야간 경비조 행동 지침서

안녕하십니까 xx씨 이 메일은 제우스 그룹 산하 제우스 생명 공학 연구소의 신입 경비원으로 입사하신 xx씨께서 앞으로의 경비 근무 절차와 근무 중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들을 정리한 지침서입니다. 저희 제우스 생명 공학 연구소는 1만평의 부지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 시설 단지이며 a구역부터 e구역까지 총 5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현 연구 단지에선 최신 전자망인 6G를 보급해서 사용 중입니다. 미리 배부해드린 타블렛과 ID 카드는 연구소내의 6G 전파망과 연동되어 작동되니 이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xx씨가 담당할 구역은 지난달에 일어난 작은 화재로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 중인 d구역이며 배부된 지침서는 d구역의 야간 경비 지침서가 동봉 되어 있습니다. 근로 계약서에 명시된 바와 같이 지침을 어겨 발생..

[괴담][레딧]열쇠 구멍으로 본 것

키예프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호텔에 투숙하기로 했다. 시간은 늦었고 무척이나 피곤했다. 나는 책상에 있는 여자에게 빈 방이 있냐고 물었다. 그녀는 나에게 방 번호와 열쇠를 알려주었다. 갑자기 그녀는 나에게 말했다. “동무, 한 가지 잊은게 있네요. 숫자가 없는 방이 하나 있고 항상 잠겨 있어요. 열어보려고 하거나,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보지 마세요." 나는 열쇠를 챙겨서 곧장 내 방으로가 잠을 잤다. 어느새 늦은 밤이 되어 물이 똑똑 떨어지는 소리에 난 께어났다. 그 소리는 건너편 방에서부터 들렸다. 잠을 못 잘거 같아 문을 열었다. 그것은 번호가 없는 방에서 나오고 있었다. 나는 그 방으로가서 문을 쾅쾅 두드렸다. 역시나 응답이 없었다. 결국 나는 열쇠 구멍 안을 들여다 볼 수 밖에 없었다. 들여..

[나폴리탄]XX 의대 해부 실습 사전 안내서

귀하께선 저희 XX 의대의 해부 실습 오후 반에 편성되셨습니다. 이에 앞서 실습생 여러분들께 몇 가지 안내 사항을 미리 전해드리오니, 부디 주의 깊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1. 가급적 편하고 세탁이 편한 일상복 차림으로 와주십시오. 2. 실습실 내에서 잡담이나 장난을 치지 마십시오. 3. 음식물 반입은 일체 금하고 있습니다. 4. 기증자 (이하 카데바) 에게 예의를 갖춰주십시오. 5. 실습 도중 카데바가 갑자기 말을 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만, 실습을 진행하는 교수의 미숙함으로 신경을 건드려 생기는 흔한 일입니다. 주로 의미불명의 지리멸렬한 말들이기 때문에 학생 본인의 정신건강을 위해 무시하십시오. 6. 카데바의 모든 체모는 깔끔히 제거되어 있습니다. 이는 카데바의 신원을 파악하기 어렵도록 하기 위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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