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민감한 주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 난 선천적 장님이었지만, 다행히도 내 곁에는 내 모든 것을 돌보아주는 어머니가 계셨지.
ㅡ봉합되어있던 실 하나가 풀리고, 그 틈사이로 난생 처음 빛이 새어들어왔을때의... 그 배신감을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겠어?
2. 업데이트 : *AITA) 청소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편이 내 손목을 부러뜨리길래 집을 나와버렸어.
ㅡ남편이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주면서, 모든 걸 사과하고는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거라고 약속했어!
그래서 난 기쁘게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징!
(*AITA(Am I the Asshole?) - 레딧에서 어떤 사건에 대해 본인 잘못인지 묻는 뉘앙스의 글)
3. 사람들이 날 강간했던 그 사람에게 축하를 보내는 것을 지켜보는내내 속이 뒤틀리는듯한 기분이었어.
ㅡ보다 더 역겨웠던 건 그들이 내 아내의 그곳에서 나온 것을 보고는, *베이비 샤워(baby shower)에 대해 떠들어대고 있었다는 거야.
(*갓 태어난 신생아나 임산부를 위한 파티)
4. "10m... 30m... 목적지까지... 8m 남았습니다...."
보다못한 내가 망할 네비를 고치기위해 차를 세우자, 세번이나 버벅였던 GPS가 다시 지직거리며 울리기 시작했다.
ㅡ"목적지 ... 거리 4m..." 차가 완전히 멈췄음에도 그것은 계속해서 울리고 있었다.
"거리... 3m... 2... m... 1m....,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5. "이정도 상태라면, 5700불정도겠네요." 그렇게 말하며 그는 내게 차값을 건네주었다.
ㅡ허나 내가 카시트에 앉아있던 아기의 벨트를 풀기 시작했을때, 무언가 내 머리에 닿는 듯한 느낌과 찰칵하는 소리가 들리며,
그의 낮게 깔린 음성이 들려왔다. "그 상태 '그대로'말입니다."
6. "처형방법은,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핵폭발로 죽는 것을 택하겠습니다."
그것이 절대 실현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판사를 향해 그렇게 발언한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지.
ㅡ허나 도시에 비상대피 시스템이 발령되었을때, 난 그들이 나도 모르는 나에 대한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어.
7. 그는 창살에 얼굴을 기댄채로 맞은 편에 열린 문을 애타게 바라보며, 왜 며칠째 아무도 오지 않는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었다.
ㅡ침대에 나자빠진 아이는, 자신의 울음소리가 복도 끝 이미 죽어버린 부모님들에게 더이상 들리지 않음을 깨닫지 못한채 다시 울기 시작했다.
8. 두려움에 떨며 웅크린채 어린 아들을 감싸안고 있는 아내를 뒤로한채, 난 울부짖으며 칼로 그 강도를 찌르고 또 찔렀다.
ㅡ그때 10대로 보이는 2명의 아이가 폰을 쥔채로 튀쳐나오더니, "장난이었다고요, 아저씨!" 라고 소리쳤다.
9. 설마 로봇때문에 세상이 망할 줄은 짐작도 하지 못했는데 말야, 확실히 내가 틀리긴 틀렸던 것 같아.
ㅡ그러니까 그 누가 *룸바(roomba)가 소금고리를 청소해버리는 것이 그 모든 종말의 시작일지 상상이나 했겠냐 이말이야.
(*로봇청소기)
10. "마지막 소원은, 내가 이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인간이 되는 거야!"
ㅡ문명은 하루아침에 붕괴되고 말았다.
11. 운전자가 톨게이트 여성에게 요금을 지불하는 것을 지켜보던 죽음은 안타까워하며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ㅡ절대 건너지못할 다리를 건너가기위해 돈을 내다니, 정말 유감스러운 일이다.
12. 죽은 이를 되살리는 방법을 연구해왔던 우리는 요 몇 년 간, 인간의 의식을 이식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ㅡ죽음 뒤에는 오직 끝없는 공허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이후, 이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13. "지금 당장 몸 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네놈 딸을 더 조각내서 보낼 거다!" 그 익명의 납치범은 전화로 협박하였다.
ㅡ대체 이 새끼가 몇 달동안이나 무슨 번호로 착각해서 걸어재끼고 있는지 궁금해졌던 나는, "해보던가, 병신아." 라고 대답했다.
14. 작은 틈새에 숨은 소년은 키득키득 웃었다. "절대 날 찾지 못할거야!"
ㅡ그리고 그게 맞았다.
15. 그들이 무덤에 아들을 내려놓았을때, 난 아들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기위해 폰을 꺼냈다.
ㅡ진정제가 아직 돌고 있었고, 관에 설치된 와이파이 카메라가 꺼지지않고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안 나는 미소를 지었다.
16. 나날이 악화되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않는 투병생활 중, 매일 아내가 가져다주는 직접 구운 빵들을 먹는 것만이 내 유일한 기쁨이었다.
ㅡ 왜 2주동안이나 아내가 병문안을 오지 않고, 병원 개인실에 경찰관들이 들이닥친 건지... 영문을 통 모르겠다만,
어쨌든 내 상태가 점차 호전되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17. "비야! 비야! 물러가라!" 아이들이 스톤헨지에서 폭풍우에 흠뻑 젖은채로 활짝 웃으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ㅡ그 후, 4개월이나 지났지만 지구상 그 어떤 곳에도 비가 단 한방울도 내리지 않고 있다.
18. 만약 당신이 나무관에 갇혀 누워있을때, 빠르게 땅을 파는듯한 소리가 들려온다면, 마침내 자신의 기도가 닿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될겁니다.
ㅡ허나 그 소리가 관 밑에서 가까워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면... 대체 그 기도가 어디에 닿았던 것인지 의문을 갖게 되겠지요.
19. 뱀파이어 사회에서, 고령의 뱀파이어가 점찍어둔 먹잇감에 손을 대는 것은 사형에 준하는 범법행위라고 합니다.
ㅡ왜 그들이 십자가를 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20. 외계인이 적대적일거라 생각한 우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그들은 어떤 선물을 전해주었고 6개월정도 머물다 떠나갔습니다.
ㅡ그리고 5년 뒤, 원인불명의 전염병으로 인류의 95%가 전멸했을때, 그들은 다시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21. "탕! 탕! 탕!"
ㅡ나는 아래를 내려다보고 나서야, 내 아이의 머리가 문 사이에 끼어있어 문이 닫히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2. 나는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들에게 내가 그때의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범인이 내게 했던 말을 반복해서 말해달라고 부탁하였다.
ㅡ형사가 인터폰을 통해 그 말을 반복해서 말한 순간, 내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23. 추락하기전 내 마지막 기억은, 우릴 향해 달려오는 헤드라이트 불빛과 아내의 처절한 비명소리였다.
ㅡ수술을 끝내고 다시 돌아온 나는 더이상 "우리"는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24. 사후, 나는 신과 대면하게 되었다.
ㅡ"그래서... 천국의 기분은 어떠했는가?"
25.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있는 아버지를 가만히 서서 지켜보는 것보다 나도 밭에서 직접 아버지를 도와 일하고 싶었다.
ㅡ하지만, 옆 밭에 있는 친구가 말하길, 인간은 허수아비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26. 마법사가 되면 정말 편하다니깐, 집에 흰개미가 나오면 2M 반경으로 즉사마법만 걸어주면 되거든.
ㅡ어라, 잠깐... M말이야, 마일(mile)이 아니고 미터(meter) 말하는 거 맞지...?
(*1마일(mile)은 약 1.61Km)
27. 내 현관에 월요일에는 죽은 쥐가, 화요일에는 죽은 고양이, 그리고 오늘 죽은 개가 놓여져있었다.
ㅡ다가오는 주말이 너무나도 두렵다.
28. 시각장애인이 도로 안으로 잘못 걸어들어다가 치이고 말았습니다, 언뜻봐서는 단순 사고처럼 보이는 일이었다.
ㅡ허나 그의 안내견에서 명백한 학대의 흔적들을 발견한 그 순간, 또 다른 어두운 가능성이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29. 난 내가 아기를 안아주면 울음을 뚝 그치길래, 내가 아기들을 꽤 잘 돌보는 거라 생각했어.
ㅡ근데... 사람들이 자꾸 외쳐대는 그 "머리를 받쳐라!"라는 건 대체 무슨 소리야?
(*오타 아닙니다.)
30. 맨해튼에 밤이 내려왔다.
ㅡ수백만 명이 짓밟혀죽었고, 남은 이들은 지지않는 태양빛 아래 불타 죽어갔다.
31. 단 하루라도 푹 자고 싶은 게, 그렇게 큰 잘못이야?!
ㅡ그가 자고 있을때 그를 질식사시킬 수밖에 없었어, 왜냐면... 그 양반 코고는 소리가 집 안 가득 울려퍼질때마다 미쳐버릴 것 같았거든.
32. 우리 집에 살고 있는 귀신들은 어느정도 익숙해졌지만, 별로 날 좋아하는 것 같진 않네.
ㅡ거울에 비친 귀신한테 안부를 좀 물었더니, 날 보자마자 비명을 지르고는 귀신이다~!! 하면서 방을 뛰쳐나가버리는 거 있지?
33. 침실 문가에서 느껴지는 타오를듯한 열기와 연기 냄새에 깬 그는 아내와 아이들을 황급히 깨웠다.
ㅡ겁에 질린 아내가 딸을 안아들자, 그는 문을 걸어잠그고는 말했다. "신께서 우릴 부르시는 구나!"
34. 드디어 내 암을 치료할 수 있게되다니 너무나도 기뻐!
ㅡ어라, 분명 결과를 보기위해 연구팀이 오는 걸텐데, 왜 창문이 검게 코팅된 SUV차량이 들어오는 걸까...?
35.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난 연쇄살인범을 추적하고 있었다. 아내도, 직장도, 집마저도 다 잃을 뻔했지만, 드디어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는 듯 했다.
ㅡ차고 벽에 핀으로 꽂힌 지도, 노트, 편지, 사진등을 살펴보던 내가 거기서 무언가 하나 위화감을 느낀 그 순간,
내 귀에 아내의 속삭임이 들려왔다. "자, 이제 알겠지?"
36. 데이트 상대랑 바에서 밤새 술을 마시는 동안에도 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었지.
ㅡ설마 그 바텐더랑 그 남자가 절친이었을 줄 누가 알았겠냐고...?
37. 농부는 매말라버린 땅 위로 돋아나는 푸른 새싹을 절망스런 표정으로 바라보며 울음을 터트렸다.
ㅡ부디 그 희생 의식이 효과가 없길 바랬는데... 이제 마을에서 의식이 다시 진행되겠구나.
38. 네가 죽게 된다면, 넌 한시간 전으로 다시 돌아가게 될거란다.
ㅡ20년 전 내가 대장암 4기로 처음 죽기 전까지만해도 그게 축복일거라 생각했었어.
39. "초코파이를 먹을까, 아니면 오예스를 먹을까~?" 나는 다양한 과자들을 바라보며 고민하고 있었다.
ㅡ내가 결정을 다 내리기도 전에, 내 뒤에 있던 밴의 문이 쾅하는 소리와 함께 닫혔다.
40. 당신은 더이상 두줄괴담을 쓸 수 없습니다.
ㅡ당신이 쓴 이야기가 자꾸 현실화되는 문제때문에, 채널에선 당신에게 영구밴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41. 어릴때 들은 얘긴데, 유명인이랑 내 생일이 같다면 그 사람처럼 될거라고 그러더라고.
ㅡ난 미술대학에 입학원서를 넣으면서 꼭 4월 20일에 태어난 유명한 화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어.
42. 구글에 "만델라 효과(The Mandela Effect)"를 검색했다.
ㅡ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다수의 사람들이 실제가 아닌 사실을 실제인양 알고 있는 집단착각현상)
43. 그녀는 가루설탕이 뿌려진 그 도넛이 정말정말 맛있다고 생각했다.
ㅡ다만 2개쯤 먹었을때, 그 가루설탕에서 씁쓸한 맛이 느껴진다는 걸 깨달았다.
44. 지니가 내게 불멸을 주었을때, 불멸의 삶을 끝내고 싶다면 외우라며 주문 또한 같이 알려주었다.
ㅡ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치매로 요양원에 누워있는 지금, 제발 그 빌어먹을 주문을 좀 기억해낼 수 있다면 좋으련만...
45. "와, 샤워룸이 되게 커요!" 그녀는 빈 방에 메아리치는 웃음소리와 함께 낄낄대며 웃고 있었다.
ㅡ그녀의 엄마는 그녀의 어린 딸 앞에 무릎을 꿇고, 아이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내일 네 결혼식이 끝나고나면 모두 네 것이 될거란다."
46. 난 엄마가 왜 그렇게까지 날 싫어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었어.
ㅡ내 출생증명서를 보고나서야, 왜 그녀가 아빠 또한 그렇게나 미워했었는지 알게 되었지.
47. 설거지하다 결혼반지가 빠져버린 모양인지, 엄마가 싱크대 구멍에 손을 넣으며 찾고 계시는게 보였어.
ㅡ반지를 찾는걸 도와주기위해서 전등스위치를 올렸는데, 그 순간 덜ㅡ컹 거리는 소리와 함께 비명소리가 들려왔어.
48. 몇 달동안이나 납치되어있던 나는 마침내 납치범의 총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를 쏘고 탈출할 수 있었다.
ㅡ경찰들에게 발견된 나는 제발 아빠와 엄마에게 날 데려가달라고 빌었지만, 그들은 *"실버 경보(Silver Alert)"나
알 사이머스라는 사람에 대한 소리만 늘어놓을 뿐이었다.
(*실종된 치매노인에 대한 신상정보를 알려주는 방송)
49. 엄마는 낚시 여행중 내 잘못으로 동생이 죽은 사건을 언급하며 그 일을 내게 상기시키곤 했었다.
ㅡ엄마의 치매가 악화된 지금, 난 그 여자에게 동생을 죽게한 건 내가 아닌 당신이라고 말하며,
몇번이고 무너져내리는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즐기고 있다.
50. 침실에서 거울을 보며 새로 산 옷에 감탄하고 있던 난 크게 소리쳐 말했다.
"아 시발, 차에 지갑 두고 왔네!"
ㅡ부디 침대 밑에 있던 놈이 내가 자길 봤다는 걸 알아채지 못했길 바랄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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