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ERY/🚨 NSFW

[괴담][레딧]두줄괴담_12

MI_TE 2023. 3. 4. 07:33

(*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민감한 주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 엄마는 어린시절 자기를 저주했던 마녀의 이야기를 해주시곤 했는데, 마녀가 말하길

엄마가 가족도 잃고, 사랑도 잃어버리고, 삶의 마지막 한 조각마저 모두 잃어버릴거라고 예언을 했다고 합니다.

 

ㅡ종종 엄마가 계시는 알츠하이머 병동을 찾아가며 그 이야기를 떠올리곤 해요.

병문안을 올때마다 엄마는 초점없는 눈으로 절 바라보곤 하시죠.

 

 

2. "바람이라니... 용서할 수 없어!" 난 남자친구의 목 깊숙히 칼을 꽂아넣으며 흐느껴 울었다.

 

ㅡ"그래서 남편이 절대 알지 못하게 하는 거야."

 

 

3. "미안하지만, 얘야. 네 아빠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넌 우리와 함께 가야 한단다."

라고 우리 집 앞에 있던 경찰 아저씨들이 말씀하셨어요.

 

ㅡ이 사람들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른 방에 있던 부모님들을 죽인 건 사실인걸요.

 

 

4. 그이는 저와 어떤 생물학적인 아이도 갖길 원하지않고,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고 말해요.

정말 존경받을만한 결정이 아닐 수 없다니까요.

 

ㅡ순간 가로로 깜빡이는 그의 동공을 보며, 어쩌면 그이가 저와 같은 아이를 가질 수 없기때문에

그런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어젯밤 제 아내의 유작이 퓰리처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ㅡ어젯밤 일을, 축하하기위해, 우린 사랑을 나눴습니다.

 

 

6. 어릴적 부모님께선 내가 잘못을 저지를때마다 날 대신할 쌍둥이가 다락방에 있다는 농담을 하곤 했었지.

 

ㅡ아, 경고를 들었어야 했는데.

 

 

7. "잡았다!!" 통통한 거미를 낚아챈 나는, 휴지 안에 있는 놈을 한껏 쥐어짜면서 소리쳤다.

 

ㅡ허나 그 안에서 작은 거미의 무리들이 우수수 내 팔 위로 튀어오르며 기어오기 시작했을때,

난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8. 내 베스트 프렌드를 위해서 깜짝 파티를 준비했어.

 

ㅡ내가 고른 이 광대의상이 부디 좋은 첫인상을 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9. *"진실된 모습의 천사.", 들것에 묶여있는 나를 보던 의사가 말했다.

"마치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공포 같군."

 

ㅡ"그렇다면 진실된 모습의 악마는 어떨까?" 그는 계속해서 내 정맥에 치명적인 혼합마약을 주입하며 말했다.

하, 너와 나. 똑 닮아있네."

 

(*Biblically-accurate angels - 온 몸에 눈이 달린 모습에 날개가 달려있는, 성경에서 묘사한 그대로의 천사)

 

 

10. 내 6살된 아들이 악몽에 깨서 마구 울더니, 자기가 다른 우주에 있다느니하는

알 수 없는 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ㅡ전 아들에게 "콘후로스트" 시리얼 한 그릇을 따라주고,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인

"스폰지빕"을 틀어주며 아이를 진정시켰습니다.

 

 

11. 난 지니에게 죽음마저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빌었다.

 

ㅡ근데 그게 그녀의 종양까지도 되살릴 줄은 몰랐지.

 

 

12. 아무래도 식당에서 숨이 막혀 기절했던 모양이야. 깨어난 내 시야 안으로 왠 남자가 한 명 들어왔지.

 

ㅡ내가 그에게 의사냐고 물어보니 그는 고개를 내젓고는 작게 속삭였어.

"네크로맨서입니다."

 

 

13. 아침에 일어나니 내 여동생의 모습이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ㅡ내가 동생을 걱정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내가 결합쌍생아였기때문이었다.

 

 

14. 지구상 모든 사람들은 한 가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잖아?

그러니 당신은 아마 이 늙지도 병에 들지도 않는 몸을 가지고 태어난 내게 운이 좋다고 말을 할지도 모르지.

 

ㅡ하지만, 내 자아만 수 천년을 늙어가고 있을 뿐, 이 영유아의 몸에 갇힌 난 죽을 수조차 없어.

 

 

15. 난 대포폰을 사용해서 일주일 내내 협박문자를 보내오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ㅡ통화버튼을 누르자, 남자친구의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16. 할머니께선 내게 항상 뜨개질을 배워놓으라 하셨고,

나한테 여러 튼튼한 강도를 가진 실들을 보여주기도 하셨지.

 

ㅡ유서에 꼭 할머니께 감사했다고 적어놔야겠어.

 

 

17. 할아버지가 돌아가신후, 난 추억들을 떠올리며 유품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ㅡ그의 오래된 포르노 컬렉션들을 살펴보던 난, 내게 여동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18.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뒤, 삶은 이전보다 많이 힘들어졌지만 난 포기하지 않고

거울 앞에 앉아 내 혼신을 다한 인생의 연기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ㅡ"엄마, 어딘가에 계시다면, 제발 집으로 돌아오세요. 모두들 걱정하고 있어요."

 

 

19. 아기는 계단 아래로 비명을 지르고 있는 무더기 위에 떨어졌다. 아이의 다리는 부러졌고, 어깨엔 큰 외상에의한 상처로 벌거져있었다.

 

ㅡ지친듯 피곤해보이는 그녀의 아버지는 아기의 뒤로 터벅터벅 걸어가, 그녀를 안아들고는 다시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20. 우리 가족 모두가 구급차 옆에 앉았을때, 저와 제 가족 모두는 불타오르는 화마에 삼켜진 집으로부터

모든 가족들이 무사히 빠져나온 것에 대해 안도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ㅡ그런데 소방관들이 지하실 잔해 속에서 검게 그을린 시체 한 구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21. "낙태되는 태아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의사가 말했다.

 

ㅡ"그게 뭐든 간에... 그건 인간의 태아가 아닙니다."

 

 

22. 그 사람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온 내 손을 잡고 제가 차에 탈 수 있게 도와줬어요.

 

ㅡ왜 엄마랑 아빠는 삼촌이 있다는 말을 안해주셨을까요?

 

 

23. 누군가로부터 걸려온 그 전화는 1년 전 그 마지막 순간, 제 삼촌의 자살을 막아주었습니다.

 

ㅡ그리고 이제 우리가 전쟁에서 이겼으니, 아리아인이 전 세계에 평화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24. 불멸자의 몸인 난, 내 친구들의 죽음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거겠지.

 

ㅡ그래서말야, 좀 창의적으로 해보려고.

 

 

25. 천사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강림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라."

 

"찬탈이 일어났도다."

 

 

26. 딸의 분노조절장애에 좀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인형을 하나 선물했습니다.

 

ㅡ짧지만 날카로운 비명에 놀라 뒤돌아본 전, 머리가 뜯겨진채 바닥에 쓰러져있는 아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27. 난 킬데어에서 진정한 사랑을 만날 수 있었다, 푸른빛 그녀의 눈, 붉은빛 그녀의 머리카락.

 

ㅡ내가 그녀와 만난지 얼마지나지않아 이제는, 푸른빛 그녀의 입술, 붉은빛 그녀의 미소.

 

 

28. 미국에선 매년 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실종되곤 하지.

 

ㅡ그 확실하진 않은데 말야, 내가 방금... 찾은 것 같아.

 

 

29. "괴사성근막염(necrotizing facilitis)"이라는 병이 있는데,

이건 몇시간 안에 사람의 눈알을 썩게 만드는 치명적인 병이야.

 

ㅡ갸정 만져 냐터너눈 중샹운 냔됵즁애랴겨 햐.

 

 

30. "나 아직 여깄어요! 살아있단 말이에요!" 난 있는 힘을 다해 소리질렀다.

 

ㅡ하지만, 어머니가 생명유지장치를 끄는데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에도,

내 입술은 움직이지 않았다.

 

 

31. 어린 시절에 난, 이따금씩 외출금지를 받을때마다 그게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하곤 했어.

 

ㅡ"받은대로 돌려주마." 난 삽을 내려놓고 낄낄대며 웃었지.

 

 

32. 그녀가 문을 열었을때, 그녀는 놀라 비명을 질렀다.

 

ㅡ"이제 나, 파티에 갈 수 있을만큼 말랐지?" 그녀의 딸이 그렇게 물었을때,

그녀의 손에 들려있던 칼이 흔들렸고 묻어있던 살점들이 후두둑 바닥으로 떨어졌다.

 

 

33. 이 세상은 고요하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ㅡ빚을 못 갚아서, 대금업자가 내 귀를 떼어가버렸거든.

 

 

34. "부인, 검사결과 완전 불임으로 나왔습니다." 의사가 말했다.

 

ㅡ"그 말은 즉," 그는 주사기를 채워넣었다.

"가정보건법에따라 당신은 쓸모없는 존재라는 겁니다."

 

 

35. 그의 시체는 시체더미 바닥에서 발견되었다.

 

ㅡ이상한 점은, 그는 죽은지 불과 24시간도 채 안된 상태였고,

그의 시체 위에 있던 더미들은 모두 죽은지 5개월은 족히 지난 상태였다는 것이다.

 

 

36. 이번 아내 산후조리기간에는 부디 그녀의 허기가 더 심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ㅡ내가 아무리 잊으려 노력해봐도, 지난번 아내가 아기고기를 한웅큼 입에 집어넣었던 기억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아.

 

 

37. "한심한 년, 왜 사냐? ㅋㅋ" 익명으로 글을 쓴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ㅡ그녀가 집에 도착했을때 이상하게도 집은 너무나도 조용했고, 딸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38. 강간범이 도움을 청하는 내 비명을 무시하며 속옷을 찢었을때, 난 옆에 놓여있던 날카로운 것을 발견하곤

그것을 집어 그의 목에 강하게 찔러넣었다.

 

ㅡ"신을 죽이는 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오, 좋든 싫든 당신은 나의 아이를 품게 될 것이오."

목에 있던 상처가 사라지며, 제우스가 말했다.

 

 

39. 형사는 오랫동안 추적해왔던 살인마 광대를 잡기 위해 버려진 서커스장 옆에 야영을 하며 잠복수사를 시작했다.

 

ㅡ그의 차가 열리고 시체들이 우두두 떨어졌을때, 형사는 본인이 단어를 조금 혼동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40. 그들이 뒷마당을 파헤치기 시작했을때, 시체가 들킬까 조마조마했었지.

 

ㅡ근데 이제는 오히려 안 들키니까 더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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