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민감한 주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 그녀가 발로 차고 비명을 내질렀지만,
그는 아랑곳않고 그녀를 억누르며 그녀의 안쪽으로 더 깊숙이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ㅡ"모델이 되기 위해선, 이런 쓰레길 쳐먹으면 안된다고 내가 말했었지, 자기?"
2. 우린 우리 둘 중 누군가 먼저 죽게 된다면, 사후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와
그게 실제로 존재한다고 서로 알려주기로 약속했었지.
ㅡ뭐, 그가 혼자 밤에 운전하고 있을때 백미러 뒤로 나타나는 게 그 약속을 지키기에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던 건 인정할게.
3. 제가 아직 구마사제였던 시절, 한 소녀가 온 몸이 멍이 든 채로 다가와 아버지가 악령에 씌인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ㅡ소녀는 천진난만한 눈으로 빈 술병을 들어보이며 말하였죠.
"그 악마가 여기 들어있었던 것 같아요!"
4. 아이들에게 예전 오두막에서 발견했던 알약이 날 투명하게 만들어주었다고 얘기해주었고,
아이들은 앞다투어 그 약들을 삼키기 시작했습니다.
ㅡ그 아이들도 몸이 나처럼 보이지않게 된다면, 더이상 위자보드 없이도 저와 대화할 수 있게 되겠죠.
너무나도 기뻐 미칠 것만 같아요!
5. 분노에 찬 나는, 내 안전따윈 상관하지 않은 채 내 아들을 죽인 그 살인마를 추격하기위해 집을 뛰쳐나왔다.
ㅡ공포에 질린 그 놈의 얼굴을 마주했을때, 내 부서질듯한 심장은 가학적인 기쁨으로 가득차있었고,
놈의 다리는 내 새끼의 목숨을 앗아간 것과 똑같은 금속제 곰 덫에 박혀있었다.
6. 정신분열을 앓고 있던 난, 어젯밤 집에 가는 길에 얼굴없는 남자와 마주쳤어.
ㅡ문제는 그 남자의 얼굴이 없다는 게 아니였어, 그림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었지.
7. 구조대원들이 갇혀있었던 광부들의 유해들을 발견했을때, 식인행위에 대한 그들의 흔적들은
그리 놀라웠던 일은 아니었습니다.
ㅡ터널이 붕괴된지 불과 16시간만에, 대체 무엇이 그들을 그런 상황까지 몰고 갔던 것인지가 더 생각하기
두려웠던 것이었죠.
8. 네가 말한대로 시체를 토막냈는데, 다음엔 뭘해야 해?
ㅡ편집됨 : 아, 방금 건 무시해줘. 다른데에다 올려버렸네.
9. 경찰은 날 도와주지않아서, 난 3일 전 내 아내를 죽인 그 남자를 직접 죽이기로 결정했어.
ㅡ차고 문을 닫고, 카시트에 그를 앉혔을때, 어떻게 그렇게 사악한 인간이 평화롭게 잠에 들 수 있는 건지
묘한 기분이 들었지.
10. 내가 온 몸을 떨자, 아내는 신음하며 "더 세게", "빨리"라고 말했다.
ㅡ난 그녀의 감염된 다리를 절단하기 위해 톱을 세게 눌렀다.
11. 나를 죽이지 않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라고들 하던가.
ㅡ동굴다이빙에 대한 그 경고를 들었어야했는데 말이지.
12. "열, 아홉, 여덟, 일곱..." 엄마가 폐차장에서 큰 소리를 내며 바쁘게 움직이는 압축기들 사이로 천천히 숫자를 세며 소리쳤어요.
ㅡ"엄마는 절대 여기있는 날 찾지 못할거야."
공중으로 들어올려지는 차 트렁크 안에 숨어있던 난 홀로 생각하며 흐뭇했어요.
13. 일단 멈추고, 침착하게, 계속 이걸 읽어.
ㅡ그는 지금 당신 뒤에 있지만, 이걸 다 읽고 나면 사라질거야.
14. 요란하게 치는 천둥과 빗소리 속에, 우리가 다시 118 표지판을 지나쳐갔을때, 조수석에 있던 브라이언이
또 다시 계기판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시발, 말도 안돼!" 라고 소리치는 걸 들을 수 있었다.
ㅡ마야는 뒷좌석에서 횡설수설하며 흐느껴 울고 있었고, 닉은 "우린 결코 118번 도로를 벗어나지 못할거야."라고
반복해 말하고 있을 뿐이었다.
15. 내가 표백제를 집어들었을 때, 내 깨끗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내 삶을 완전히 갉아먹고
있음을 깨달았다.
ㅡ그렇다해도, 내 위장 안에 있는 이 박테리아들은 완전히 없어져야만 해.
16. 난 나와 엄마에 대한 아빠의 끊이지않는 학대에 질려 그것을 끝낼 각오로, 가능한 가장 큰 칼을
빼들어 움켜쥐었다.
ㅡ내가 뒤돌아섰을때, 그에게서 밀쳐지는 엄마가 보였고, 난 그대로 엄마에 무게에 밀려 바닥에 쓰러졌다.
그리고 내 손 위로 *차갑게 흘러내리는 엄마의 피를 느낄 수 있었다.
(*원문이 cold, 이 부분은 오류라고 함 ㅋㅋ;;)
17. 그녀는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듯이 춤을 추었다.
ㅡ글쎄... 정말 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가?
18. 앉아서 크레딧 화면을 기다리던 난, 극장의 불이 켜지자마자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ㅡ내가 늦게 들어간 탓에 난 다른 관객들과 같은 운명을 피할 수 있었지만,
분명한 사실은, 난 그 90분의 시간 동안 시체로 가득찬 극장 안에서 영화를 보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19. 그르렁대는 좀비떼와 마주쳤을때, 좀비들을 해치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의 머리를 베어내거나 뇌를 파괴하는 것 뿐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ㅡ내가 걔들이 할로윈테마 의상파티에 가고 있었다는 걸 어떻게 알았겠냐고!?
20. 엄마는 청소를 아무리 해도 금방 더러워지신다고 불평을 하곤 하셔.
ㅡ그래서 생각해낸건데, 이 "표백제"랑 "암모니아"를 섞어 만드는 초 슈퍼짱짱클리너!
분명 청소 효과가 오래 갈거라고!
21. 이따금씩 난 몇년 전 내 친구가 겪었던 재밌는 *가을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며 웃곤 해.
ㅡ얼마나 내가 쉽게 그를 다리 위에서 밀어 추락시킬 수 있었던 건지,
아니면 경찰 그 바보놈들이 그렇게나 쉽게 자살로 판단해 수사를 종결시킬 수 있었던 건지...
정말이지 어느 쪽이 더 웃긴지 모르겠다니까.
(*fall)
22. 아침이 오면 늘 그렇듯, 내 사랑스런 강아지가 항상 있던 현관에 앉아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보여.
ㅡ난 그 작은 몸을 내 품에 안고 숲으로 걸어가 다시 그 시체를 묻어주곤 하지.
23. 내 아들은 상상 속 친구가 차 옆으로 달리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하곤 해.
ㅡ분명히 속도를 올리고 있는데 말야, 저거 계속 따라오고 있다고.
24. 비명을 지르는 희생양을 붙잡고 심장에 칼을 꽂아넣었다.
ㅡ그의 상처 안에서 무언가 끈적끈적한 것이 튀어나와 내 손을 움켜쥐는 것이 느껴졌을때,
그 비명소리는 서서히 웃음소리 속으로 사라져가기 시작했다.
25. 난 점차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비디오게임 속으로 빠져들어갔어.
ㅡ이제 난 게임 속 NPC안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지만.
26. 어젯밤에 집안에 있는 모든 시계들을 바꾸는 장난을 했을때, 엄마는 그닥 재밌어하시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상상 속 친구가 내게 오늘 밤 다시 한 번 해보자고 말했죠.
ㅡ걔가 그러는데 내가 스토브에 있는 이 4개의 작은 시계들을 모두 바꿔놓았을때 그들의 표정이 어떨지
정말 기대된다고 그러더라고요.
27. 나는 시원하고 맛있는 오렌지 쥬스 안의 들어간 과육의 식감을 음미하며 쥬스를 마음껏 마셨다.
내가 병을 냉장고에 넣으려할때 "과육없음"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ㅡ과육이 없다고...?
28. "우주에선 아무도 네 비명을 들을 수 없지."
ㅡ의자에 묶인 난, 그것은 지하실도 마찬가지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29. "엄마, 아빠! 도와주세요!" 아직도 크리스마스 잠옷을 입고 있는 날 현관으로 끌고 가는 납치범들에게,
난 발길질을 하고 필사적으로 저항을 하면서 소리질렀다.
ㅡ"그들은 널 도우러 온거란다, 아가야." 엄마는 그렇게 말하곤 침실로 도로 들어가 문을 쾅하고 닫았다.
30. 수세기에 걸친 탐색끝에, 우리는 생명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아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ㅡ이상한 점은, 우리가 도착했을때 남아있던 생명체가 단 하나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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