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ERY/🚨 NSFW

[괴담][레딧]두줄괴담_8

MI_TE 2023. 3. 3. 02:35

(*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종교관련 괴담의 번역이 포함되어있습니다.)

 

 

1. [운영자에의해 삭제된 게시물입니다.]

 

ㅡ[2023년부터 2052년까지 일어날 사건에 대한 정보글을 작성하여 공표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된 사항입니다.]

 

 

2. "*아내가 참 따뜻하구만," 카르텔 보스가 내게 술을 따르며 말했다.

 

ㅡ"자, 그녀가 식기전에 어서 마시게나." 그는 보온병을 내려놓으며 잔을 내밀었다.

 

(*원문은 Your wife's still hot.)

 

 

3. 한밤중에 켜진 폰화면 때문에 눈이 부셔서 잠에서 깨버렸다. 

 

ㅡ[1분 후, 다시 시도해주십시오.]

 

 

4. "잠깐, 아이에게서 손 떼!" 내 딸아이에게 다가오는 그 남자를 향해 소리쳤다.

 

ㅡ"하고 싶으면 돈을 먼저 내라고, 형씨."

 

 

5. 선악과를 따먹지 않는 것이 유일한 금기라면 왜 그것을 어긴 것인가?

 

ㅡ아담이 불쌍한 릴리쓰에게 한 짓을 본 이브는, "낙원"으로부터 도망치기위해 사과를 모조리 먹어치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6. 난 완전히 발가벗겨진채로, 작고 텅 빈 방 안에서 깨어났는데, 바닥이 마치 사포같은 울퉁불퉁한 소재로 되어있는 곳이었어.

 

ㅡ그리고 그 사포바닥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을때, 난 공포에 질리고 말았지.

 

 

7. 방에 누워 쉬고 있으니, 엄마가 들어와선 방향제를 막 이리저리 뿌리시더라고.

 

ㅡ라이터가 켜지는 소리와 함께 문이 쾅하고 닫힌 순간, 엄마가 무슨 생각을 하신 건지 깨달았어.

 

 

8. 난 병원침대 옆에 앉아, 차갑고 축 늘어진 아이의 손을 붙잡고 고통 속에 천천히 죽어가는 아이를 내려다보았다.

 

ㅡ"아니..." 난 어깨너머로 날 바라보고있는 지니에게 말했다. "아직 첫번째 소원을 정하지 못했네."

 

 

9. "죽지 마! 사라지고 싶지 않아!"

 

ㅡ지구의 마지막 기독교인이 숨을 거두자, 신이 울부짖었다.

 

 

10. "...수 천명(Thousands)이 죽을 겁니다." 내가 이의를 제기하자,

 

ㅡ"그래, 그리고 우린 수 백만(MILLIONS)달러의 이윤을 살리게 되겠지." 라고 이사가 대답했다.

 

 

11. 그 남자와 함께 집에 가기로 정한 후, 그가 슬쩍 내 술잔에 *루피(roofie)를 섞어넣는 것을 보게 되었다.

 

ㅡ그의 차로 올라타며 난 혼자 웃어버리고 말았다, 어차피 그 약... 인간한테만 효과가 있을텐데 말야.

 

(* Flunitrazepam - 데이트 강간약물로 주로 쓰이는 수면제)

 

 

12. 일본의 어느 곳, 목이 말랐던 여행자는 강의 물을 병에 가득 채우고, 혹시모를 감염을 위해 물을 한 번 끓여마시기로 했다.

 

ㅡ불행하게도, 끓이는 것은 "반감기(half-life)"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말이다.

 

 

13. 그래, 니새끼가 니 친구놈들이랑 내 고양이를 토막내는 영상을 찍어다 보내면 뭐, 내가 쫄아서 지리기라도 할 줄 알았냐?

 

ㅡ그런 짓을 해놓고 네 놈 딸을 그렇게 혼자 방치해두면 안전할 줄 알았냐고, 응?!

 

 

14. 진단결과 나왔습니다.

 

ㅡ병명은 뭘로 짓고 싶으신가요?

 

 

15. 난 네가 먹을 고기에 꼬인 작은 요정이란다, 요리하는 걸론 날 없애지 못하지~

 

ㅡ네 안에 들어가면 난 나와 같은 수 백만 마리의 요정들과 함께 네 뇌를 찾아 그 안으로 파고들어 너의 뇌를 비틀어놓을거란다~

 

 

16. "난 그 소아과 의사가 하란대로 했을뿐이라고! 그, 그 녀석이 내 아이를 죽인거야!!" 아이의 엄마가 울며 소리쳤고,

 

ㅡ"목욕물을 100도로 뎁히라는게 섭씨가 아니라 화씨였다고, 여보..." 아이의 아버지가 울며 말했다.

 

(*화씨 100도는 섭씨로 약 37.7도정도)

 

 

17. "시리(Siri)야, 경찰을 불러줘...!" 나는 폰에 대고 속삭였다.

 

ㅡ"네, 경찰에 신고합니다!" 

부디 그가 깊게 잠들었길 바라고 있던 내 기대에 무색하게도, 시리의 소리는 너무나도 컸다.

 

 

18. "친구가 다리 위에서 뛰어내린다고하면, 너도 그럴거니?" 라는 선생님의 물음에, 

나는 한껏 거만하고 자신만만한 태도로 "물론이죠!"라 대답했다.

 

ㅡ절벽 너머로 보이는 숲 바닥에 무더기로 쌓여있는 내 친구들을 멍하니 쳐다보던 내게 선생님이 다가와 

"자, 네 차례란다."라고 속삭인 그 순간, 혈관을 타고 흐르는 공포를 느낄 수 있었다.

 

 

19. 그들은 아이의 안전을 위해 만배는 더 안전해보이는 *차일드 록(child lock)을 걸어두었다.

 

ㅡ하지만 차가 물에 빠져 잠길때 앞좌석에 앉아있던 부모님들은 모두 정신을 잃고 말았고,

최후의 순간 아이는 그 작은 손으로 차문 손잡이를 만지작거렸지만 소용없었다.

 

(*카시트에 앉은 아이가 뒷좌석의 문을 열지 못하도록 하는 잠금장치)

 

 

20. "슬픈 소식입니다. 한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라고 과장님이 말씀하셨다.

 

ㅡ"아, 하지만 제가 그를 되살릴 실력 좋은 강령술사를 한 명 알고 있습니다. 이러면 이제 따로 새 사람을 고용할 필요도 없고,

더이상 그 사람에게 월급을 줄 필요도 없어질테니, 더할나위없이 좋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이 나라 고용법에 언데드는 해당사항이 없으니까 말입니다." 그에대한 지역 관리자의 대답이었다.

 

 

21. "제발, 나한테 대체 왜 이러는 거야...?" 그는 울먹이며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는 괴한에게 말했다.

 

ㅡ"2022년 9월 1일 오후 12시 23분, 네가 갤에다 이렇게 썼잖아, [와 씹ㅋㅋㅋ 보는게 괴로운 좆같은 영화. 누가 제발 나좀 죽여줘라 진짴ㅋㅋ] 

라고 말이야." 그렇게 말한 괴한은 방아쇠를 당겼다.

 

 

22. 난 *"윔피 키드 직접 쓰는 일기" 책을 하나 중고로 구매했어.

 

ㅡ거기엔 어떻게 가족들을 죽였는지 상세하게 쓴 고백 일지가 10페이지가량 씌여져 있었지...

 

(*Diary of a Wimpy Kid Do-It-Yourself book, 독자 스스로 일기형식의 책을 완성시킬 수 있게 빈 말칸등이 그려져있는 책입니다.)

 

 

23. 그는 머리 옆으로 피가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누운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ㅡ방아쇠를 당길때까지만해도, 설마 실패할거라 생각치도 못했는데 말이죠.

 

 

24. 윗분들과의 통화를 끝마친 상관은 슬픈 표정으로 우리가 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그리고 가장 두려워했던 그 말을 내뱉었다.

 

ㅡ전원, 총검 장착(Fix bayonets)!

 

 

25. 이미 죽은 내 절친으로부터 문자가 왔을때, 난 새하얗게 질려버리고 말았다.

 

ㅡ당황한 나는 아랫층으로 내려가 부엌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시체가 사라져있었다.

 

 

26. "자, 내가 뭐라고 했지? 다시 한 번 말해봐." 감독이 말했다.

 

ㅡ"이 자리에 있기까지 수많은 희생이 따랐다..." 

어깨 위로 내려오는 손길에 여배우는 눈물을 삼키며 속삭이듯 내뱉었다.

 

 

27. 난 자리에 누운채, 내가 제일 좋아하는 포켓몬을 하늘로 던져주며 함께 놀아주고 있었다.

 

ㅡ그 아이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것을 느꼈을때, 난 순간 먹고자가 친밀도로 진화한다는 것을 기억해ㄴ...

 

 

28. "내 소원은 남을 죽이는 새끼들이 희생자와 똑같은 방식으로 죽게 되는 거야."

 

ㅡ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급감하기 시작하자, 난 그 소원을 좀 더 디테일하게 빌어야했음을 깨달았다.

 

 

29. 이 소금으로 만든 원 안에만 있으면, 저 굶주린 놈들이 날 해칠 수 없을 것이다.

 

ㅡ무의식적으로 손가락을 핥은 난, 곧 공포에 질려 얼어붙고 말았다.

 

 

30. 사과에 자꾸 피가 묻길래 치과에 갔지.

 

ㅡ...? 내 피가 아니래.

 

 

31. 층 관리인이 목청껏 부르짖으며 대피명령을 내리는 소리에 그를 쳐다보았어.

 

ㅡ그 모습에 난, "내참, 누가보면 비행기가 이 빌딩에도 꼴아박는줄 알겠어." 라고 혼자 툴툴거렸지.

 

 

32. 조부모님 다락방에서 말들이 완벽하게 세팅된 체스판을 발견했는데, 그게 너무 신기해서 말 하나를 옮겨놓았어.

 

ㅡ근데, 다음 날 가서 보니까 상대편 말이 옮겨져있더라고...?

 

 

33. 아버지께 운전연수를 받았을때 아버지께선 제게 바퀴가 미끄러지는 순간에 핸들을 꺾는 법, 

물이 고인 도로에선 브레이크를 밟지 말라는 것등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음주운전은 하지 말라는 당부도 해주셨지요.

 

ㅡ멍한 표정으로 이쪽를 향해 돌진해오는 트럭 운전사를 쳐다보던 저는, 

하지만 몇몇 부모님들은 그렇게까지 신경을 써주지 않는다... 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34. 또 다시 폭력을 당한 전, 어쩔 수 없이 경찰을 부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ㅡ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경관들은 제 아내의 체격을 한 번 훑어보더니 제가 하는 말들을 모조리 무시하더군요...

 

 

35. 소비재 생산용으로 사용되는 철 원료가 학대받으며 일하는 노예와 어린이들에 의해 채굴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다.

 

ㅡ그래서 생산사에 직접 찾아가 인터뷰하니, 그들은 이렇게 답하였다고 한다.

"윤리적인 걸 따지는게 낫겠습니까, 아니면 조금이라도 더 싼 편이 더 낫겠습니까?"

 

 

36. "아, 안녕하세요. 뭐 도와드릴 거라도 있나요?"

 

ㅡ순간 번개가 번쩍이며 현관에 서있는 남자를 비추었고, 그의 손에는 생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는 도끼가 들려져있었다.

 

 

37. 아내가 어린 딸의 뺨을 내려치자, 그 모습에 경악하여 말을 잃은 난 아내의 머리채를 잡고 그녀를 바닥에 내던져버렸다.

 

ㅡ"병신같은 년!" 난 경멸스런 어조로 내뱉었다.

"제물로 바치기 위해선 살이 멍들거나하면 안된다고 내가 말했잖아!!"

 

 

38. 며칠이나 밤 잠을 설친 난, 내 이웃을 찾아가 댁 아들내미가 지하실 창문에서 내 침실로 레이저를 자꾸 쏴대니까 제발 좀 말려달라고 말했지.

 

ㅡ뭐 나흘정도 전인가 어찌저찌 멈추긴 했는데, 몇 시간씩이나 깜빡깜빡 짧게 세 번, 그다음엔 길게 세번, 그 다음엔 또 다시 짧게 세번 깜빡깜빡...

아휴, 그게 대체 뭔 지랄인지 진짜... 진심 재밌나 그게??

 

 

39. 그 정신병자가 엄마에게 아이들 중 누굴 죽일지 선택하라 했을때, 난 흐느껴 울고 말았지. 하지만, 엄마와 여동생 울고 있지 않았어.

 

ㅡ설마설마 그 싸이코도 몰랐을거야, 엄마가 그렇게까지 즉답으로 나를 택할 줄은 말이지.

 

 

40. 제 아들이 강간혐의로 고소를 당했을땐 마음이 산산이 부서져내릴 것만 같은 심정이었지만, 

아들이 곧 신체검사로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걸 증명하여 모든 혐의들을 벗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ㅡ검사 전날 밤, 전 옷장에 걸려있는 아들의 시체를 발견할 수 있었고, 바닥엔 휠체어로 이어지는 아들의 발자국을 볼 수 있었습니다.

 

 

41. 임종을 앞둔 나는 자리에 누워, 내가 저지른 수 십건에 달하는 살인에 대한 고백들을 늘어놓았다.

어차피 이제 내 범죄에 대한 대가들을 치룰 필요가 없다는 생각때문인지 안도감 마저 밀려오는 듯 했다.

 

ㅡ"당신은 죽지 않을겁니다, 그게..." 의사가 머뭇거리며 말하던 그 때, 한 무리의 경관들이 방 안으로 뛰쳐들어왔다.

 

 

42. 집에 돌아온 난 침대 위에 낯선 남자와 누워있는 아내의 모습에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고 말았고, 망연자실하며 말없이 집을 나왔다.

 

ㅡ다음 날이 되어 집에 다시 돌아온 난, 그제서야 뒷문 자물쇠가 부서져있다는 사실을 깨달게 되었다.

 

 

43. "911입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내가 그렇게 묻자, 수화기너머에서 아이의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ㅡ"아... 아빠가 날 죽이려하는 거 같아요." 소녀는 울음을 터트렸고, 딸의 목소리임을 알아챈 난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44. "겨, 경찰이 그러는데... 동생 타일러가 오늘 아침 자기 아파트 안에서 죽은채 발견되었다고..." 

난 충격과 슬픔에 떨리는 목소리로 내 남자친구에게 얘기했다.

 

ㅡ그러자 남자친구는 날 사랑스럽게 안아주면서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대체 어떤 미친놈이 타일러같이 괜찮은 녀석을 총으로 쏴버린 걸까?"

 

 

45. 유명인들의 죽음을 예측해주는 사이트를 찾았어!

 

ㅡ근데 좀 재밌는 건 어느 시점부터 날짜가 전부 2025년 8월 25일로 써있다는 거야.

 

 

46. "아빠... 엄만 왜 항상 나한테 못되게 구시는 거에여?" 아들이 슬픔과 괴로움으로 가득찬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내게 물어왔다.

 

ㅡ이제 슬슬 진실을 얘기해줄 때가 온 거겠지.

"엄마가 널 낳을때 엄만 죽고 너만 살아남았거든... 그래서 엄마는 화가 난 거란다."

 

 

47. 산업재해로 시력을 잃은 이후 난, 지하실로 내려가는 14개의 계단을 포함한 집 안의 대략적인 구조들을 외우고 다녔다.

 

ㅡ"15... 16... 17..."

평소처럼 수를 세가며 내려가던 나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말았다.

 

 

48. 어제 저는 처음으로 제 5살배기 아이에게 해리포터를 보여주었습니다.

 

ㅡ그리고 오늘 전 집 안에 있던 빗자루가 없어지고, 10층짜리 우리 아파트의 거실 창문이 활짝 열려있는 광경을 보게 되었죠.

 

 

49. 어머니께서 눈물을 글썽이며 제게 두 팔을 벌리곤, "아가, 너무 오랜만이구나. 이리오렴!" 라고 말하셨습니다.

 

ㅡ그에 저는 기겁하며, 더욱 더 빠르게 그녀의 무덤을 덮기 시작했습니다.

 

 

50. 그가 내게 등을 돌리다니 믿기지 않았지만, 그가 날 겨누자마자 본능적으로 난 그를 총으로 쏴버렸다.

 

ㅡ그리고 그 순간, 내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널 노린게 아니었는데~?"

 

 

51. 남친의 손을 잡으니 얼마나 날이 추워진건지, 손이 너무나도 차갑네요.

 

ㅡ하는 수 없죠, 전자렌지에 뎁혀먹는 수밖에.

 

 

52. 나는 아내에게 실종된 여고생들에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고백하며, 모든 걸 상세하게 설명해주었다.

 

ㅡ내 얘기를 들은 아내는, "저기, 시체가 발견되지 않도록 해준게 누구라고 생각해?" 라고 말했다.

 

 

53. "즉시 대피소를 찾으시고 그 안에 들어간 뒤 모든 문과 창문을 잠그십시오!" TV쇼가 긴급경보에 의해 중단되자 어안이 벙벙해졌다.

 

ㅡ내가 지시에 따르기위해 일어선 그 순간, 이번에는 모든 시민들은 집 안에 대피소를 마련하고 가만히 있으라는 긴급경보가 안내되었다.

 

 

54.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나?" 악마가 내게 말했다.

 

ㅡ벌써 33년도 더 된 일이고, 난 여전히 묵언수행중이야. 그 양반은 아직도 날 쫓아다니면서 기다리고 있고 말이지.

 

 

55. 난 스트레스를 받을때마다 눈을 두세번정도 빠르게 깜빡이거나, 손가락들을 펴거나, 

아니면 머리를 앞으로 4 cm정도 숙이거나 하는 신경성 틱이 생기고 말았지.

 

ㅡ열차 충돌 사고직후, 난 바닥에 거의 온전한 상태로 누워있었고, 내 앞엔 날카로운 금속 조각이 내 오른쪽 눈을 향해 뻗어있었어.

 

 

56. 아빠가 어떻게 내 수술비용을 마련하신건지 모르겠네, 언제나 도박빚에 찌들리셔서 형편이 힘들었거든...

뭐 어쨌든 새 신장이 생기게 되서 너무 좋당 :)!

 

ㅡ아, 마취가 시작되려나봐, 간호사들이 분주하게 의료용 아이스박스들을 옮기는 것 같거던 허허헣

 

 

57. 남편의 외도를 목도한 내가 그를 바늘로 찔렀을때, 남편은 오히려 이런 날 보고 비웃었지.

 

ㅡ어디 양성반응 나오고도 그렇게 웃어재낄 수 있나 보자고.

 

 

58. 제(42세 여) 딸(13세 여)이 지난 주에 온라인에서 싸불을 당하고 자살했는데, 오늘 경찰이 절 체포하더군요!

 

ㅡ제가 아이의 학창시절 짝사랑인 척하며 보낸 이메일은 그냥 딸을 더 강하게 키우고 싶어서 그랬던 거였는데...

딸은 언제나 우는 아이였으니까, 자살도 또 다른 관심을 끌고 싶어서 그랬던 거겠죠.

 

 

59. 폰을 든 채 옷장 안으로 숨은 소녀는 빠르게 911로 신고전화를 넣었다.

"누, 누가... 절 스토킹하는 것 같아요!"

 

ㅡ"10분 안에 경관들이 도착할 겁니다." 교환원이 대답했다.

"그러니, 옷장 안에서 나오지 말고 기다리세요, 아시겠죠?"

 

 

60. 악마는 아내의 머리채를 잡고 내게서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ㅡ"계약을 잊지 않았겠지? 네 첫째 아이는 내가 갖겠다고 그랬잖아."

 

 

61. 불멸은 축복이다.

 

ㅡ기근이 심해진 이 시대에, 불멸자들이 갖고 있는 이 경이로운 신체 재생 능력은 인류에게 내려진 진정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62. 옷장에 목을 맨 여자따위 보고 싶지 않다고.

 

ㅡ부모님께서 하필 언니가 쓰던 방을 내게 주는 바람에...

 

 

63. 저희 측 기록에 따르면 귀하께서는 지난 한 달여동안 저희 가게에서 두 번정도 식사를 하셨기에, 

특별한 고객님으로서 이 메세지를 전달받고 계십니다.

 

ㅡ프리온으로인해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담당 의사와 지방 보건소를 방문하셔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64. [52일째 기록됨] 남아있는 산소로는 하루정도 버티려나... 이제 갈 시간이네요, 모두 안뇽!

 

ㅡ[175일째 기록됨] ㅅ ㅣ&)-발(/$:&:@:죽을수:@/가)/)(/:&;&;@없ㅇ-@/@/$:)

 

 

65. 내 남동생은 매일 밤 자면서 킥킥대는 잠꼬대를 하곤 해.

 

ㅡ근데 오늘 물어보니 자기도 그 소릴 들었대.

 

 

66. "남편의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일주일정도만 있으면 다시 집으로 돌아올거에요."

 

ㅡ셔츠 밑에 숨겨진 멍자국들을 매만지니 절로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습니다.

 

 

67. "내 마지막 소원은 물 위를 걸을 수 있게 되는 거야!" 라고 그는 지니에게 말했습니다.

 

ㅡ그가 행복한 얼굴로 바다위로 첫 발걸음을 내딛은 그 순간, 그의 눈에 필사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려 발악하는 다이버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68. 무신론자들이 옳았어.

 

ㅡ기도는 더 빨리 찾을 수 있게 도와줄 뿐이야.

 

 

69. 세번째 소원으로 난 다신 배고프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어.

 

ㅡ두 달내내 밥을 먹는 건 역시 고문이야... 하지만 살려면 난 지금 먹어야 해.

 

 

70. 아버지의 병실 안에 놓여진 작은 스크린에 또 스킵할 수 없는 광고가 뜨자 난 차마 보지못하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ㅡ"무료 생명지원 서비스를 유지하시려면 즉시 광고화면에 눈을 다시 맞춰주시기 바랍니다."

 

 

71. 밖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잠들어있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 뉴스를 확인하려 집으로 다시 돌어갔지.

 

ㅡTV를 켜니 시트콤 재방송이 나왔는데, 거기에 나오는 사람들도 전부 잠들어있었어.

 

 

72. 12년 간의 혹독한 고문 끝에, 난 그 망할 납치범을 아궁이 던져넣고 지하실 문 쪽으로 향했다.

 

ㅡ"지문 인식이 필요합니다." 그 소리에 나는 뒤를 돌아 이미 검게 그을려버린 놈의 시체를 바라보았다.

 

 

73. "정말 죄송합니다, 부인." 별거중이었던 남편의 시신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던 경관은 씁쓸한 듯 말을 꺼냈다. 

 

ㅡ순간 내 발걸음은 얼어붙었고, 남편의 잔혹한 웃음소리 뒤로 경관의 비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당신이 숨어있는 곳에 대한 보상이... 이 너무 좋아서 말입니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고요."

 

 

74. 생매장 당했지만, 난 불사라서 말이야.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간에 어떻게든 빠져나가보자고 생각했지.

 

ㅡ어째 존나 잘못 파고 있었다는 걸 반세기가 지나고 나서야 깨달은 것 같다...

 

 

75. 지하실로 내려간 내가 절망스런 표정의 그 가족들을 보게 되었을때, 아버지를 경찰에 넘겨야겠다고 생각했다.

 

ㅡ유대인을 숨겨주는건 명백한 위법으로, 아버지는 처벌을 받아야만 한다.

 

 

76. 괴한들에게 우리집 금고번호를 알려주니, 그들은 얼빠진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ㅡ그리곤 이내 한 명이 껄껄대며 웃더니 말했다. "미안한데, 우리 돈 받으려고 온 거 아냐."

 

 

77. 최후의 대마술이라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다!

 

ㅡ자켓을 벗고 가슴에 묶인 폭탄들을 드러내자, 관객들의 흥분된 함성이 이내 곧 공포에 찬 비명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78. 국경을 넘어 드디어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만한 돈을 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게 되었어.

 

ㅡ카메라와 침대가 있는 방에 안내된 난, 대체 무슨 일을 하게 될까 궁금해졌지.

 

 

79. 집을 나서던 나는 자동차 뒷 창문에 붙여져있는 단란한 5인가족 모양의 스티커를 보게 되었다.

 

ㅡ난 웃으며 재장전을 하고, 내가 미처 놓친 아이를 찾기위해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80. 난 여친에게 누가 자기를 다치게하는 사람이 있다면 죽여버리겠다고 맹세했지.

 

ㅡ그 때 여친이 자해한다는 사실은 몰랐지만 ...뭐, 약속은 약속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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