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줄괴담 21

[괴담][레딧]두줄괴담_8

(*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종교관련 괴담의 번역이 포함되어있습니다.) 1. [운영자에의해 삭제된 게시물입니다.] ㅡ[2023년부터 2052년까지 일어날 사건에 대한 정보글을 작성하여 공표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된 사항입니다.] 2. "*아내가 참 따뜻하구만," 카르텔 보스가 내게 술을 따르며 말했다. ㅡ"자, 그녀가 식기전에 어서 마시게나." 그는 보온병을 내려놓으며 잔을 내밀었다. (*원문은 Your wife's still hot.) 3. 한밤중에 켜진 폰화면 때문에 눈이 부셔서 잠에서 깨버렸다. ㅡ[1분 후, 다시 시도해주십시오.] 4. "잠깐, 아이에게서 손 떼!" 내 딸아이에게 다가오는 그 남자를 향해 소리쳤다. ㅡ"하고 싶으면 돈을 먼저 내라고, 형씨." 5. 선악과를 ..

[괴담][레딧]두줄괴담_7

(*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민감한 주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 나는 앞선 30살의 기억을 모두 가진채, 18살 육신의 나로 깨어났다. ㅡ내가 지난 시간대의 행동들을 완벽하게 똑같이 하지 않으면, 내 아이들은 존재하지 않게 돼... 아이들을 두 번 다시 볼 수 없게 될지도 몰라. 2. 12시간의 힘든 교대근무를 끝마친 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몸에 맡기며 맛없는 식사를 억지로 삼키고는, 바틀비틀 내 작고 허름한 아파트에 도착해, 맥주를 따고 TV앞 소파 위로 쓰러지듯 눕는다. ㅡ분명 내일도 똑같겠지... 그 다음날도 그럴거고,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3. 아내를 범하자, 그녀는 속박을 풀기위해 발버둥치며 내 목에 이빨을 쑤셔박으려했다. ㅡ아내가..

[괴담][레딧]두줄괴담_6

(*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민감한 주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 사후세계에서 낙원을 즐기고 있는 나에게 천사가 다가와, 의사가 날 소생시켰으니 이제 다시 육신으로 돌아갈 시간이라 말했지. ㅡ식물인간인 내 육신으로 다시 돌아가야한다니... 그 절망감에 울음이 터져나왔어. 2. 내 친구 사라는 내게 자기 아버지가 어머니와 자기한테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말했고, 그 말을 들은 난 그녀를 반드시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어. ㅡ그래서 내가 사라를 위해 놈을 계단 밑으로 밀쳐버린거야, 항상 날 가상의 존재라고 무시하던 새끼를 죽이는 이 감각은... 정말 끝내주는군. 3. 점쟁이에게 곧 내가 수백만 명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라고 듣게된 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칼을 들고 지..

[괴담][레딧]두줄괴담_5

(*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민감한 주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 "축하합니다! 고객님께서는 5번째로 통화하신 고객분으로서 서비스에 당첨되셨습니다!" 수화기 너머, 헐떡이고 있는 거친 내 호흡과 대비되는 다정한 음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ㅡ"그래서... 굉장히 당첨되기 힘든 911의 경찰, 소방차, 구급차등의 응급 서비스를 받게되실 고객님, 이제 응급상황을 말씀해주십시오." 2. 네 살배기 아이가 나와 아내에게 이끼인 줄 알았던 "지붕털(roof fur)"에 대해서 계속해서 얘기했던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ㅡ검시관의 부검보고서 : 내장에 가득 차있던 유리섬유 소재의 단열재로인한 급성 중독으로 판독됨. 3. 파티에서 만난 귀여운 남자애가 자기가 외계인이라고 하는데, 난 그냥 농담하..

[괴담][레딧]두줄괴담_4

(*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민감한 주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 빨간약을 삼키면, 넌 백만장자가 되겠지만, 그 대가로 우린 네 아이를 죽일 거다. ㅡ하지만 파란약을 고른다면, 어... 하, 그러니까... 이런 이런, 파란약 고른 놈을 본지가 하도 오래되서 잊어버렸군. 2. "정말 어여쁜 아이로구나.", 노파는 유모차에 누워있던 아기의 손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ㅡ빠른 걸음으로 공원을 빠져나가는 그녀의 앳된 얼굴이 햇빛에 비춰 반짝거렸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 못한 아이엄마의 유모차 안에는 말라 비틀어져 쭈글거리는 태아형태의 덩어리만이 남겨져있을 뿐이었다. 3. 식료품점에서 쇼핑을 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심장 발작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는, 도움을 청하기 위해 제 5살배기..

[괴담][레딧]두줄괴담_3

(*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민감한 주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 "돈 더 안 내놓으면, 자기가 날 때려서 여기 멍든거라고 확 신고해버릴거야. 응? 이해 안 가?" 매춘부는 그렇게 말하며 날 협박하기 시작했다. ㅡ이제 빠져나갈 구멍이 생겼다 라는 확신에, 난 주머니 속에 넣어두었던 녹음기를 꺼내보였다. 2. 마지막으로 난 딸의 암을 내게 옮겨주는 것으로 악마와 소원 협상을 하였고, 그에 악마는 미소를 지으며 수긍하였다. ㅡ곧 놈은 커다란 발톱을 내밀어 딸의 머리를 있는 힘껏 짓눌러 으깨어버리고는, 뇌 안에 있던 종양을 꺼내어 내게 건네 주었다. 3. AI에게 "삶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을 하고난 후, 몇 년이 지나 1.5PB(*페타바이트)가량의 오디오파일이 출력되었습니다. ..

[괴담][레딧]두줄괴담_2

(*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민감한 주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 난 26살 여자고, 우리 자기는 27살 남자거든? 근데 남친이 *네크로필리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 뭐야? ㅡ그리고 이제 이게 내 마지막 일기가 될 것 같아, 자기야... 기다려, 곧 최고의 기념일 선물을 줄테니. (*시체 혹은 잠든 상태의 사람에게 성적 흥분이 느껴지는 애호증) 2. 그녀에게 뭐가 더 최악인 걸까? 그녀의 아이가 죽었다는 것? ㅡ아니면, 그녀의 7살배기 아이가 병원 내에 CCTV가 있었는지 몰랐다는 것...? 3. 최근 술에 너무 꼴아 살아서인지, 현실과 꿈을 잘 구분하지 못하고 있어... ㅡ아침에 난, 내 필체로 쓰여져있는 한 메모를 발견하게 되었지. [너도 그러냐?] 4. 스쿨버스가 우리 집 ..

[괴담][레딧]두줄괴담_1

(*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민감한 주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 며칠 동안이나 길을 잃어 지칠대로 지쳐가던 우리 여섯 명은 간신히 길을 찾아, 차를 타고 돌아갈 수 있게 되었어. ㅡ대체 지금 누가 우릴 속이고 있는 것인지, 어떻게 기억까지 조작해서 위화감없이 섞여들어왔는지 모르겠다만... 확실히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지금 타고 있는 이 차는 5인승이라는 거야. 2. 3주 전부터던가... 갑자기 무기력증이 찾아와서는 침대에서 일어날 수조차 없게된 거 있지? ㅡ그래도말야, 한달 전에 여친과 사귀게 되서 정말 다행이었던 것 같아, 우리 자기는 직접 요리해서 주는 식사를 내가 꼬박꼬박 챙겨먹는지 일일이 확인하면서까지 날 간호해주거든. 3. 응급구조사가 된 나는, 내 눈에만..

[괴담]두줄괴담_3

21. 혼자 앉아있을때 등이 가려운데 손이 닿질 않는것보다 더 끔찍한게 뭔줄 알아? 누군가의 손이 거길 긁어주는거야. 22. 비행중인 비행기의 두 날개가 굉음과 함께 모두 부서졌을때 승객들은 모두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승객들이 더 무서워했던건 부서진 비행기가 추락하지 않고 무려 20분을 더 날았었다는 점이다. 23. 아파트의 비상계단에 앉아있는데, 누군가가 올라가기에 한쪽으로 길을 비켜줬어. 3분쯤 뒤에 그 사람이 떨어지는걸 창문으로 볼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24. 방 안이 너무 어두운데다 정전까지 되어있었기에 형은 라이터를 꺼내서 켰다고 한다. 나보고 항상 멍청하다더니, 내가 가스관에 구멍을 내 놓은건 꿈에도 몰랐을거다. 25. 그녀는 옛날부터 인형을 좋아했다. 좋아하던 인형이 되었으니 지금은 더 ..

[괴담]두줄괴담_2

11. 의자를 빼두고 자면 귀신이 앉는다는건 순 거짓말이다. 귀신은 그림자가 없다는데 저건 있잖아. 12. 하늘이 흐려졌을때는 덥기도 했고 비가 오는것도 좋을것이라고 생각했다. 곧 하늘에서 잉크같은 검은비가 쏟아지자 생각이 바뀌었지만. 13. 어두운 밤에 날 따라오는 소리가 들리는게 무서운것이 아니다. 그 소리를 아무리 들어봐도 발자국 소리는 절대 아니라는게 무서울 뿐이지. 14. 먹구름 중간에 난 구멍으로 파란 하늘이 보였을때 난 공포에 질릴 수 밖에 없었다. 하늘이 보이기 직전에... 난 분명 커다란 이빨을 봤다고. 15. 뭘 보는거야? 내 시체는 이미 다 탔고 나도 이제 떠날거니까 그만들 봐. 16. 마취와 마비의 차이점은 결국 의식이 있고 없고의 차이이다. 난 아무래도 마비된 채 수술실로 끌려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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