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ERY/🚨 NSFW

[괴담][레딧]두줄괴담_5

MI_TE 2023. 2. 18.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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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민감한 주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 "축하합니다! 고객님께서는 5번째로 통화하신 고객분으로서 서비스에 당첨되셨습니다!"

수화기 너머, 헐떡이고 있는 거친 내 호흡과 대비되는 다정한 음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ㅡ"그래서... 굉장히 당첨되기 힘든 911의 경찰, 소방차, 구급차등의 응급 서비스를 받게되실 고객님, 이제 응급상황을 말씀해주십시오."

 

 

2. 네 살배기 아이가 나와 아내에게 이끼인 줄 알았던 "지붕털(roof fur)"에 대해서 계속해서 얘기했던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ㅡ검시관의 부검보고서 : 내장에 가득 차있던 유리섬유 소재의 단열재로인한 급성 중독으로 판독됨.

 

 

3. 파티에서 만난 귀여운 남자애가 자기가 외계인이라고 하는데, 난 그냥 농담하는 줄 알았지.

 

ㅡ근데 그게 참... 설마 19개월동안이나, 그것도 게이인 내가 임신을 하리라곤 생각치도 못했는데 말야.

 

 

4. 골목길 안에서 내게 칼을 들이댔던 그 강도 녀석에게 2발의 총탄을 먹여주고 나니, 10대로 보이는 녀석들이 

폰을 들고선 도와주려는 듯 우르르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ㅡ소리가 울려 잘 들리지 않았는데 분명, "그냥 장난이었다고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5. 여기 살던 부부가 침대 위에서 살해당했던가 그래서 집을 싸게 살 수 있었지.

 

ㅡ아, 다시 돌아오게 되다니 너무 기쁜 걸!

 

 

6. 놈들은 대체... 뭔 이딴 걸 고문이라고 하는 거지?

 

ㅡ대나무 정원 한 가운데에 날 묶어두는게 다라니, 대체 무슨 생각인거야?

 

(*Bamboo torture)

 

 

7. "손이 너무 차갑네, 자기야. 따뜻하게 해줄게." 남자친구가 거친 호흡과 함께, 내 손 위로 손을 포개며 말했습니다.

 

ㅡ이 스키리프트 위의 어둠 안에 갇힌지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요..., 

전 차마 그에게 이미 몇 시간도 전에 제 손의 모든 감각을 잃어버렸다고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아요...

 

 

8. 평소 농담을 좋아하던 남친에게, 난 웃으며 그에게 물었지, "두 개의 검은 눈을 가진 여자를 보면 네가 뭐라고 하는 지 알아~?"

 

ㅡ"그 쇠톱 당장 내려놓고 날 풀어줘, 이 미친ㄴ... 악시발안돼애애애!"  평소 쓰던 펀치라인은 아니지만 그 비명소리도 꽤 웃기다 자기야!

 

 

9. 침대 밑을 보려고 무릎 꿇고 앉았더니, 거기에 스키마스크를 쓴 채 칼을 들고 있는 왠 남자가 있었어요.

 

ㅡ아빠가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자, 전 그 남자한테 빨리 비켜달라고 소리쳤죠.

"토미, 아빠랑 얘기 좀 하자. 성적표 꼬라지가 이게 뭐니!"

 

 

10. 소방관인 제가 보게될 최악의 광경이란, 과연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ㅡ우연히 찾은 음주운전 사고 현장에서 딸의 시신을 보는 것, 아니면...

다른 차에 타고 있던 아내가 다른 남자의 무릎 위에 누운채로 죽어있는 것을 보게 되는 것...

 

 

11. 오늘은 10, 일주일 전에는 300, 한 달 전쯤에는 50000이었던가...

 

ㅡ1년 전까지만해도 79억이었는데.

 

 

12. 첫번째 소원은 억만장자가 되는 것이었지, 그리고 두번째 소원은 사후 세계를 알게 되는 것이였고.

 

ㅡ원래라면 세번째 소원으로 지니를 풀어줄 생각이었는데... 그냥 불멸을 달라고 빌었어.

 

 

13. 죽음이 내게 다가왔을때, 난 그에게 제발 날 데려가지 말아달라고 사정하며 빌었고,

그 말을 들은 죽음은 그렇다면 다른 날 다시 오겠다며 돌아갔지.

 

ㅡ그로부터 800년정도 지난 것 같아...

 

 

14. "보이저 227호, 지구로 귀환하지 마라. 반복한다. 227호, 귀환하ㅈㅡ"

 

ㅡ그렇게 통신이 두절된 후, 아무런 연락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로부터 12일이 지난 후, 다시 통신이 들어왔다. "잘못된 통신이 전달됨, 선원들은 모두 귀환해도 좋음. 당장 돌아올 것을 권함."

 

 

15. "죄송합니다, 저희가 더 이상 무얼 할 수가 없습니다." 의사가 유지장치를 끄며 내게 말했다.

 

ㅡ폐가 서서히 조여오며 시야가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의사는 "기증자가 부족했습니다." 라고 말하며 떠나갔다.

 

 

16. 난 *포드 폴리스 인터셉터(Ford Police Interceptor)에서 나와, 내 앞에 차를 세운 그 어리고 귀여운 여자아이에게로 다가갔지. 그래, 이런 아이가 범죄자일리는 없으니까 말이야.

 

ㅡ진짜 천인공노할 범죄자놈들은... 실제 경찰차와, 사이렌 라이트, 그리고 이렇게 감쪽같이 진짜같은 경찰복들을 판매하는 회사놈들이라고.

 

(*포드사에서 생산중인 경찰차)

 

 

17. 난 신속하게 차에 치인 딸을 안고 오열하고 있는 어머니에게로 달려갔다.

 

ㅡ그리고 재빨리 폰을 꺼내 그들의 얼굴을 확대하고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18.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엄마의 모습은 참 보기가 좋다니깐.

 

ㅡ근데... 대체 언제까지 아이를 그네에 태울 생각이지, 저 여잔...?

 

(*실제 정신분열증으로인해 아이를 43시간가량 그네만 태워 죽인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19. 우리 네 명은 그 유명한 *고트맨(goatman)전설이 사실인지 확인하기위해 운전대를 잡고 숲 안쪽으로 차를 몰고 들어갔어.

 

ㅡ결국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실망하면서 다시 돌아가는 길에, 누가 좌석 가운데 자리에 앉을지나 정하기 위해

제비뽑기를 하기로 했지.

 

(*염소형상의 머리를 가진 인간, 스킨워커라고도 불리우는 괴생물체로 사람을 현혹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20. 아빠는 바쁘게 타이핑하며 일을 하고, 엄마는 세탁한 옷들을 개어 접는 동안...

난 작은 속삭임처럼 들키지않고 조용하게 그들에게로 서서히 다가간다.

 

ㅡ내가 요람에 도착했을때, 아이들은 조용히 잠들어있었어, 

가장 먼저 엄마가 쓰러지고... 그 다음엔 아빠가, 그리고 그 다음엔 아이들이 마지막 호흡과 함께 죽게 될거야.

 

 

21. 이대로 가다간 진짜 사람 하나 떨어져 가겠구나 싶어서 어떻게든 감정 격해진 싸움을 말릴려고 애를 썼어.

 

ㅡ다만, 그 싸움통 속에서 그 누구도 카나리아가 너무나도 조용하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것 같지만.

 

 

22. "이 행성에서의 하루는 지구에서의 10년과 같습니다." 우주선의 AI가 말하였다.

 

ㅡ"이 행성에서의 12일간의 임무를 모두 끝나고난 후, 이 사실을 알려지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었습니다."

 

 

23. 내가 강아지를 구조하는 영상이 무려 100만 조회수를 기록했어! 

난 구조한 강아지를 품에 안고 쓰다듬으면서 무수한 칭찬댓글들을 하나하나 읽어나갔지.

 

ㅡ대충 다 읽은 나는 다시 웃으며 그 아이를 하수구 아래로 밀어넣었고, 폰을 꺼내 다시 영상촬영을 시작했어.

 

 

24. 아무래도 난 거울에 손을 댔다가 그대로 기절해버린 모양이다.

 

ㅡ어라, 나 원래 왼손잡이였나...?

 

 

25. "난폭운전 혐의로, 당신을 체포하겠습니다."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처사에 난 무죄를 주장했는데,

 

ㅡ"당신 뒷좌석에 누군가 있어요, 우리 둘 다 위험해질 수도 있으니... 일단 말을 맞춰주세요." 경찰이 날 경찰차로 데리고 가면서 그렇게 말했어. 

 

 

26. 안녕, 오늘도 바쁘게 갤질중인 너! 만나서 반가웡 ㅎㅎ

 

ㅡ나? 난 네 시야 한 구석에서 뿅하고 사라져버리는 그거야, 그거.

아, 그냥... 반대쪽을 보지말라는 소릴 하고 싶었어 ㅋ

 

 

27. 실제로 우린 시야로 짤막하게나마 자신의 코를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뇌가 그것들을 걸러내기때문에 평소엔 쉽게 눈치챌 수 없을 뿐이죠.

 

ㅡ그외 걸러내는 것들은 대체 무엇인지... 당신은 결코 알고 싶지 않을 거에요.

 

 

28. "이히히, 눈이 너무 조왕!" 아들이 하얀 가루안에서 뒹굴며 기뻐하고 있네요.

 

ㅡ침대 위에 누운 아이의 코 안에 몸에 감긴 튜브가 삽입되어있는 것을 바라보는 지금, 

아이를 그 음습한 "눈 내린 리조트"로 데려온 것에 대한 후회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29. 우연찮게 죽음과 가장 가까운 순간을 재생시켜주는 장치를 손에 넣게 되었어.

 

ㅡ뭐야, 이거. 그냥 순 다 자는 모습만 보여주네.

 

 

30. 이것이 바로, 화성에서 채취한 첫 토양 샘플입니다.

 

ㅡ그런데 왜 이렇게 플라스틱이 많이 함유되어있는 거죠...?

 

 

31. 피폭이 더 심해져 고통스러웠지만, 죽음은 날 데려가려 하지 않았다.

 

ㅡ난 그 이유라도 알고 싶어 애원했고, 죽음은 나지막히 답했다.

"신은 그의 창조물을 돌려받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당신은... 아니니까."

 

 

32.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핵전쟁이 발생하면 인류가 석기시대로 돌아갈 것이라 말하였다.

 

ㅡ그리고 우리가 그 고대의 발전소 유적을 발견했을때, 이미 그것이 여러 번 발생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33. 내 마지막 소원으로 지니에게 마음을 읽는 능력을 부탁했지.

 

ㅡ끊임없는 0101010101010101010의 향연들을 듣고 있자면... 아, 이건 좀 아니다 싶어.

 

 

34. 내 가슴에 칼이 세 번째 찔려들어왔을때, 무언가 깨달은 듯한 놈의 눈과 마주칠 수 있었다.

 

ㅡ이미 늦었어, 넌 결코 아이들을 찾지 못할 거야...

 

 

35. 전 깜깜한 걸 엄청 무서워해요, 그래서 엄마가 밤 11시에 자동으로 점등되는 새 전등을 사주셨어요.

끄는 건 직접 꺼야한다는게 좀 흠이지만요.

 

ㅡ불이 꺼졌을 때, 전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울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었어요...

 

 

36. 소녀는 자신의 손목과 발목이 침대에 묶인 채 스키마스크를 쓴 괴한에게 자신이 강간당하다가 끝내 살해당하는 악몽에 놀라 잠에서 깨고 말았습니다.

 

ㅡ"뭘 보았죠? 말해요! 당장!!" 그리고 눈 앞에 소녀를 납치한 여성이 물어왔습니다, 

"그 꿈에 보이는게 제 딸이 겪었던 마지막 순간이에요, 제발... 부탁이니까 범인의 얼굴을 말해줘요!!!"

 

 

37. "저기, 난 더이상 널 보고 싶지않아... 이해해줬으면 해."

내가 그렇게 말하고 테이블 너머 그녀에게로 마지막 손길을 내민 순간이었다,

 

ㅡ번쩍이는 듯한 그녀의 눈빛과 함께 그녀가 들고 있던 티스푼이 내 눈 앞으로 다가왔고, 

난 그녀가 그 말을 잘못 이해했다는 사실과 그녀의 마음에 공허한 구멍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38. 놈들이 내 신체를 잘라내고 날 바다로 던져넣었을때 난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ㅡ정처없이 죽음을 향해 바다를 떠다니던 난, 지니에게 상어가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빈 것을 후회하게 되었다.

 

 

39. 제 딸은 커다란 호랑이모양 가방을 매고 다녀서 어딜가든 알아볼 수 있을정도로 눈에 띄었었죠.

 

ㅡ나무분쇄기에 갈려 조각조각난 경찰이 회수해온 피투성이가 된 "내 딸이었던 것"을 보았을때도, 여전히... 그렇더군요.

 

 

40. 그 수학교수는 오늘이야말로 모든 수학의 수수께끼인 *리만 가설(Riemann Hypothesis)을 증명해낼 순간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ㅡ다음 날 아침, 그의 동료들은 손톱으로 두 눈을 뽑은 채 의자에 엎드려있는 교수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수학자 존 내시가 이 가설을 증명하다 조현병을 얻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41. 밤에 풀밭을 손전등으로 비추다보면 반짝반짝 빛나는 수천 개의 불빛들이 보이잖아요? 그건 거미나 곤충들의 눈에 반사되서 빛이 나는거래요.

 

ㅡ그래요, 사실은 별들도 그랬던거에요.

 

 

42. 주문을 소리내서 읽으면 악마가 필멸의 영역으로 침범해올 수도 있다는 경고를 읽었기에 그러지 않기로 했다.

 

ㅡ허나 바로 그 다음 페이지에는 주문을 조용히 읊으면 악마가 그 마음 속으로 빙의해 들어간다는 문구가 적혀있었

 

 

43. "진단 결과, 당신의 점수는 정말이지... 최악입니다."

 

ㅡ"생식기 적출실로 가주십시오."

 

 

44. 또 다른 좀비무리가 시체들을 먹어치우는 것을 보게 되었다.

 

ㅡ놈들 중 한 명과 눈이 마주쳤고, 곧 누군가는 섞여들어간다는 "생존 전략"을 택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45. 난 집으로 쏜살같이 달려가 문을 닫고, 문 뒤에서 약올리듯 소리쳤다,

"하하! 내가 초대 해주지 않으면, 넌 결코 들어올 수 없어!!"

 

ㅡ그녀는 현관 앞에 있는 "환영합니다(Welcome)" 매트를 내려다보고는 곧 날카로운 송곳니가 난 이빨을 내보이며 미소를 지었다.

 

 

46. "재킷이 참 뽀송뽀송하다야, 이거 뭘로 만든 거야?!"

 

ㅡ이 재킷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말해준다면, 너도 재킷으로 만들어야할지도 몰라.

 

 

47. 손님 여러분, 현재 시각 8시 45분. 15분 뒤에 가게의 모든 문이 닫힐 예정입니다.

 

ㅡ문이 닫히게 되면 사냥이 시작되오니, 손님 여러분들께서는 문이 닫히기 전 가게를 떠나주시기 바랍니다.

 

 

48. 약을 시작하니까, 주변 모든 사람들이 내게 약을 끊지않으면 날 떠나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기 시작했어...

 

ㅡ하지만 혼자는 너무 외롭단말이야... 

어쩔 수 없이 떠나간 이들을 다시 부르기위해서 난... 처방전을 버리고 약을 먹지 않기로 했어.

 

 

49. 집에 돌아오니 썩은 계란같은 냄새가 나더라고.

 

ㅡ"정전도 모자라서 방귀탄이라니... 아오." 하는 수없이 난 라이터를 꺼내기로 했어.

 

 

50. 우리 마누라는 전기먹는 하마야.

 

ㅡ하지만 그녀가 빨리 식어버리는게 더 싫은 걸.

 

 

51. 지옥이란 곳은 불과 유황으로 가득찬 곳도 아니고, 모순적이지도, 당신을 고통스럽게 하지도 않습니다,

특별히 당신에게만 존재하는 곳도 아니고, 죄에 대해 처벌을 한다거나 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절 믿으십시오, 그곳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ㅡ다만,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을 뿐이에요.

 

 

52. 사고였든 아니였든 간에... 난 딸을 죽인 그 살인자놈을 용서한 적 없어.

 

ㅡ그래, 복수를 하기위해 그 아이가 자라서 아이를 갖기까지... 몇 년을 숨죽여 기다려왔지.

 

 

53. "결혼생활이 좆같으면 그냥 이혼해! 왜 바람을 피는 건데, 바람을!!" 아내는 화가 난듯이 소리쳤다.

 

ㅡ난 뒷 주머니에 넣어둔 밧줄을 만지작거리곤 세번째 선택지를 생각하며 히죽히죽 웃었다.

 

 

54. 남친의 등을 마사지해주니, 서서히 근육의 긴장이 풀려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ㅡ자, 이제 양념 바르고 오븐에 넣고 구우면 되겠네요!

 

 

55. 좀비 아포칼립스가 발생했을때, 놈들의 살점이 모두 부패할 때까지만 어떻게든 뻐기면 승산이 보일 거라 생각했었어.

 

ㅡ살점이 뼈대를 잡아준다는 것까진 생각치 못했지만 말이야.

 

 

56. 눈 먼 동생은 울먹이며 다시 한 번 형의 이름을 부르짖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ㅡ그는 두려움에 벌벌 떨리고 있는 그 손가락 끝으로 어느정도 느낄 수 있었지만, 보이지않는 쓰레기더미에 짓눌릴까 두려워 아파트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57. 내 꿈에는 피부가 없는 남자가 나와.

 

ㅡ어젯밤 내가 손을 긁었더니, 그의 피부가 좀 더 차있는 것처럼 보였어.

 

 

58. 내 하루 일과: 매일 아침 출근하기 전, 아내와 딸에게 뽀뽀하기.

 

ㅡ차에 올라 입술을 핥아보니... 아무래도 썩기 시작하는 것 같네.

 

 

59. 방금 Youtube로 해부학에 관한 영상을 두어개 봤는데,

 

ㅡ시체 조직샘플 보여주는 거 보다보니 진짜 배고파 미치겠더라.

 

 

60. 신이 내 앞에 나타나 나와 자신의 운명을 바꾸자 말했을때, 난 망설임없이 그 제안을 수락하였다.

 

ㅡ수천 년의 세월간 모든 생명들이 피어나고 져버렸듯이, 마지막 별들의 불빛이 꺼지기 시작했을때

왜 신이 필멸의 삶을 그토록 원하였는지 깨닫게 되었다.

 

 

61. 당신이 뇌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것보다 더 최악인게 뭔 줄 아세요?

 

ㅡ귓구멍을 간지럽히는 "다리"가 느껴지는 순간이지요.

 

 

62. "아빠? 왜 갑자기 따봉을 날리고 그래?"

 

ㅡ"벙커로 가야 돼...! 지금 당장!!"

 

 

63. 암컷 거미들은 교미 후 수컷을 잡아먹는다고들 하지.

 

ㅡ새로 사귄 여친이 날 침대에 묶는 걸 보니, 그녀가 왜 거미 문신을 새기고 있었는지 이해가 되네...

 

 

64. "누구랑 얘기하는 거니?" 아무도 없는 곳에서 누군가와 얘기하는 듯한 행동을 취하는 딸아이에게 물었다.

 

ㅡ"어... 아빠 애인이였던 저넬이라는 사람이래요! 그... 아빠가 철로 옆에 묻었다던...?"

 

 

65. "손님 여러분들께 안내말씀 드립니다. 실종되었던 아이가 발견되었습니다." 인터폰을 통해 안내방송이 들려왔다.

 

ㅡ"입찰가는 400달러부터 시작하겠습니다."

 

 

66. 좀비를 "살려둘 만큼" 멍청한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하겠지?

 

ㅡ하지만 난 아직... 아직,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어.

 

 

67. 바다의 85%는 아직 탐구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라고들 하지만, 그건 큰 오해입니다.

 

ㅡ탐험하러 떠난 탐험대의 85%가 돌아오지 못한 것뿐이예요.

 

 

68. 주일학교의 선생님은 교실 안으로 뛰쳐들어가며 소리쳤습니다, "아비게일?! 너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니!!"

 

ㅡ아비게일은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진 아이들 위에 서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냥, 천국에 보내준 것뿐이에요."

 

 

69. 이 메세지를 읽고 계시다면, 작업이 실패한 것이겠군요.

 

ㅡ우리는 당신의 꿈에 메세지를 투영하는 것까지 성공하였지만, 수술 이후 수십 년간 혼수상태에 빠졌던 당신을 깨울 방법을 찾지 못했고, 이제 당신의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70. 엄마는 항상 고통만이 나의 삶의 이유이자 전부라고 하셨지.

 

ㅡ지하실에 들이닥친 경찰들이 내 발에 묶인 사슬들을 끊어냈을때, 더이상 삶의 의미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몸이 떨려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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