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ERY/🚨 NSFW

[괴담][레딧]두줄괴담_6

MI_TE 2023. 2. 18.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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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민감한 주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 사후세계에서 낙원을 즐기고 있는 나에게 천사가 다가와, 의사가 날 소생시켰으니 이제 다시 육신으로 돌아갈 시간이라 말했지.

 

ㅡ식물인간인 내 육신으로 다시 돌아가야한다니... 그 절망감에 울음이 터져나왔어.

 

 

2. 내 친구 사라는 내게 자기 아버지가 어머니와 자기한테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말했고, 그 말을 들은 난 그녀를 반드시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어.

 

ㅡ그래서 내가 사라를 위해 놈을 계단 밑으로 밀쳐버린거야, 항상 날 가상의 존재라고 무시하던 새끼를 죽이는 이 감각은... 정말 끝내주는군.

 

 

3. 점쟁이에게 곧 내가 수백만 명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라고 듣게된 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칼을 들고 지붕 위로 올라갔다.

 

ㅡ그로부터 사흘 뒤, 지나가던 굶주린 철새 무리가 썩어가고 있는 내 시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4. "이정도로 반짝이는 바닥을 보면 임금을 더 올리지않곤 못배기겠지?"

 

ㅡ새로 들어온 청소부는 바닥에 표백제와 암모니아를 섞은 것을 들이부으며 중얼거렸다.

 

 

5. "이런 시발 말도 안되는...!" 내 일생을 훑어보던 악마가 소리쳤다.

 

ㅡ설마, 악마가 그런 공포에 질린 얼굴로 내게 동정어린 시선을 보내올 줄은... 몰랐는데 말야.

"이, 이게 지옥이 아니었다고?!"

 

 

6. 중증 우울증이었던 그녀는 몇달 만에 드디어 자신을 가꾸기로 결심했다.

 

ㅡ샤워를 하고, 양치질도 하고, 평소 좋아하던 옷도 빼입고...

물론 그 모든 건 다, 그들이 그녀를 발견했을때 추해보이지않도록... 위한 것에 지나지않지만 말이다.

 

 

7. 난 할로윈이 엄청 좋아...

 

ㅡ오직 1년에 단 하루, 내가 죽인 사람들의 비명을 틀고 그들의 해골을 장식해둘 수 있는 시간이거든.

어차피 다들 "장식"인 줄로만 안다고.

 

 

8. *전두엽 절제술(lobotomy) 시술후, 아내는 조용한 성격이 되었지만 꽤 만족스러웠다.

 

ㅡ그녀를 봐, 일반인도 유튜브만 보면 이런 간단한 시술 정도는 따라할 수 있다니까?

 

(*1900년대 초 정신병 환자들에게 시술되었던 전두엽부분을 잘라내거나 파내는 수술, 부작용이 매우 컸다고 합니다.)

 

 

9. 사이렌이 울리자, 아이가 환하게 웃으며 소리쳤습니다. "아빠, 아빠! 소방차야! 소방차!"

 

ㅡ나는 수십 개의 미사일이 머리 위로 날라오는 광경에, 고개를 숙여 떨어지는 눈물을 삼키고 억지로 얼굴에 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했습니다.

"그, 그렇구나... 소... 소방차가 오는 모양이네."

 

 

10. 엄마는 내가 잠들려면 그 맛없는 과일주스를 마셔야한다고 그랬어, 하지만 난 별로 그거 마시고 싶지 않단말야.

 

ㅡ그래서 마신 척하고 잠들었는데, 깨어나고보니 엄마랑 주변 사람들 모두 일어나지 않고 잠들어있었어.

 

 

11. 우리 아파트 옆 집 문에는 움직임을 감지하면 비명을 지르는 할로윈 장식이 붙어있어.

 

ㅡ근데 이게 말이지, 앞에 아무것도 없는데 비명을 지른다거나 내가 그 앞을 지나가도 비명을 지르지않다거나 좀 이상한 점이 많아.

 

 

12. 그녀의 꿈만 같은 결혼식은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ㅡ허나 유일한 불만은, *인스머스(Innsmouth) 성당 주변에서 풍겨오고있는 생선 비린내들이었죠.

 

(*러브크래프트 소설에 등장하는 마을지명)

 

 

13. 난 엄마에게 묻히고 싶은지 화장하고 싶은지 물었어.

 

ㅡ엄마는 흐느끼며 내게 먼저 죽여달라고 애원할 뿐이었지.

 

 

14. 빙의라는거 말야, 그게 결국 육신에 들어온 악마가 육체의 고통까지 공유한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론 무섭지 않게 되었어.

 

ㅡ만성질환으로 몸이 안좋은 내 경우에는, 들어온 악마놈들이 엄청난 고통에 놀라 제발 자신을 구마시켜달라고 애원하기까지 한다니까?

 

 

15. "내가 이 세상에 널 데려왔으니, 내가 널 다시 되돌릴 수도 있는거야!" 엄마는 내 목을 강하게 조르며 말했다,

 

ㅡ날 구하러 아빠가 달려왔을땐 안심했었어, 그가 총을 꺼내며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라고 대답하기 전까진 말이야.

 

 

16. 어두운 수중동굴을 몇 시간이나 헤엄쳐 돌아다녔을까, 슬슬 산소도 떨어져가고 위험하다 생각한 찰나,

전방에 보이는 불빛을 발견한 난, 그 곳을 향해 악착같이 헤엄쳐들어갔어.

 

ㅡ그 안으로 들어서자, 나는 거기서 동굴 바닥에 켜진채 놔뒹굴고 있는 손전등의 불빛과

나와 같이 막다른 곳을 발견해... 빠져나오지 못하고 둥둥 떠있는 채 죽어있는 동료 잠수부들의 시신을 보게 되었지.

 

 

17.  나는 이를 악물며 부러진 팔을 부여잡은 채, 지니에게 악에 받친 목소리로 내뱉었다.

"남편이... 얼마나 악독하고 끔찍한 놈인지 마을 사람들 모두 알았으면 좋겠어...!"

 

ㅡ하지만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18. 친구놈은 환각이 보인다싶으면 폰 카메라를 들이대 그것을 비추고, 그것이 보이는가 보이지않는가로 환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곤 했었다.

 

ㅡ문득 녀석이 전에 내 얼굴 가까이 폰을 들이대다가 곧 아무 말도 없이 가버렸을 때가 생각이 났다.

 

 

19. 남미에서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비행기 안, 난 탑승내내 부글거리는 속을 어떻게든 참아냈지만,

결국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잔뜩 게워내고 말았다...

 

ㅡ하지만 이 끝도없이 튀어나오는 풍선 조각들... 난 아마 이제 죽는 거겠지.

 

 

20. 진지하게 당신은 지금 당신이 미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나요?

 

ㅡ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겪고 느꼈던 모든 경험들과 기억들,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까지도...

단지 모두 정신병동 안에 갇혀있는 당신의 정신이 붕괴되고 있는 일련의 과정일지도 모르는 일이죠.

 

 

21. 내가 둥근 링(ring)을 빼내어 여친에게 내밀자 그녀는 꺅하고 소리를 질렀다.

 

ㅡ난 그녀가 도망치지못하도록 수류탄을 붙잡은채 그녀를 꼭 껴안았다.

 

 

22. 내 첫째 아들이 무사히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지만,

 

ㅡ막내 딸이 출산 중에 사망했다는 말에, 난 슬퍼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23. "하, 어쩌면 네가 이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남자일지도 모르겠구나."

 

ㅡ10년 후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과 함께 벙커로부터 빠져나온 나는 깨닫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핵미사일이 떨어지거나 떨어진 그 어떤 증거나 광경도 목격하지 않았었다는 사실을.

 

 

24. 제니퍼의 미스터리한 실종으로부터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여기 그 아이가 10년 후 어떤 모습일지 추측하여 합성한 사진이 있습ㅡ

 

ㅡ더 보고 싶었지만, 엄마는 11살짜리 애가 보기에 좋지 않은 내용의 방송이라고 말하시곤 엄마가 좋아하는 예능프로로 채널을 돌리셨어요.

 

 

25. 저는 인간이 그 어떤 빛도, 소리도, 그리고 어떤 상호작용도 없이 홀로 남겨진 단절된 상황 속에서 태어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항상 궁금했었지요.

 

ㅡ육체적으로는 아무 이상없이 건강했던 아들이 이런 이른 나이에 죽어버리다니,

...살고자하는 의지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그저 말 뿐만이 아니었던 모양이로군요.

 

 

26. "그 잘난 여친 뒀다 뭐해? 도움이라도 청해보시지 그래?"

 

ㅡ내가 거친 숨을 내뱉으며 헐떡거리자, 아내는 내 *에피펜(Epipen)을 들고 떠나가며 조롱하듯 말했다.

 

(*에피네프린 팬, 아나팔락시스와 같은 알레르기 증상에 쓰이는 자가 주사용 주사기.)

 

 

27. 그녀는 반짝이는 별을 올려다보며, 왕자님이 꿈꾸는 "꿈 속의 그녀"가 되고 싶다 라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ㅡ그렇게 그녀는 그 누구도 자신의 비명소리를 들을 수 없는 왕자님의 마음 속에 갇혀, 그의 꿈 속 잔혹한 허구와 망상으로 남아, 매일 밤 그 꿈에 얽매여 살아가는 신세가 되었답니다.

 

 

28. 얼음처럼 차가운 바위벽에 기대어 졸린듯 눈을 감으니 불현듯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ㅡ"사람들은 날 오렌지 부츠(orange boots)라고 부르려나..."

 

 

29. 내 친구들을 모조리 죽여버린 살인마가 날 궁지로 몰아넣었고 그 순간, 난 내가 꼼짝없이 죽게될 것이라 생각했다.

 

ㅡ"이제, 괜찮아. 그들은 더이상 널 해치지 못할테니까..." 

그녀는 칼을 떨어뜨리고 내게 다가와 날 꼭 껴안아주며 말했다.

 

 

30. 내 옷장 안에 있는 그것은, 옷장 안에 숨어 몰래 지켜보곤 하지.

 

ㅡ그런데 그거, 날 보고 있던 게 아니었어.

 

 

31. 아이들은 보통 20초만에 익사할 수 있다고 해.

 

ㅡ글쎄, 그 들쑥날쑥나있던 작은 손톱들이 내 팔목을 붙잡고 긁어대서 그런가... 체감상 조금 더 걸린 것 같아.

 

 

32. 난 어렸을때부터 수화(ASL)를 배우려고 했었어, 그리고 오늘 난 결혼식에서 "맹세합니다."라고 그에게 수화로 사인을 보낼 수 있게 되었지.

 

ㅡ근데 말이야, 난 그가 좀 더 내게 매달렸으면 해... 그래서, 그의 남은 시력도 없애버릴까 싶어.

 

 

33. [내 얼굴을 한 뭔가가 날 쫓아오고 있어... 도와줘.] 시간이 5일 전으로 찍혀있는, 남동생으로부터 방금 온 문자메세지였다.

 

ㅡ문득 한 시간 전 저녁식사 시간에, 동생이 캠핑 여행때 별 일 없었다고 말한 것이 생각났다.

 

 

34. 난 얼음과 피, 의료용 거즈가 널부러진 모텔 욕조 안에 누워, 터져나오는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ㅡ설령 그녀가 날 속였다해도 상관없어, 어찌되었던 간에 그녀는 내게 처음 관심을 가져준 사람이니까.

 

 

35. 자정이 지난 시각, 아기가 다시 울기시작하자 자넷은 졸린 눈을 비비며 남편에게 "당신 차례야." 라고 말했다.

 

ㅡ곧 이어 그녀의 귓가에 한 발의 총성이 들려왔다.

 

 

36. 왜 사람들은 어둠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걸까?

 

ㅡ예를들면... 봐, 나도 바로 네 옆에 있잖아.

 

 

37. "자기야, 일어나봐. 누가 집에 들어왔어, 자기야." 애원하듯 그를 흔들어 깨웠지만, 남편은 여전히 코까지 골며 깊게 잠들어 있었습니다.

 

ㅡ평범한 사람은 유령의 목소리 따위 들을 수 없으니까... 

남편에게 살인마가 다가오고 있다 경고하려해도 할 수 없나봐요.

 

 

38. 마지막 남은 고깃덩이를 베어무니 눈물이 터져나왔다.

 

ㅡ빨리 구조됐으면 좋겠네... 그렇지 않으면 남은 한 쪽 다리도 먹어야 할테니까.

 

 

39. "놈은 총을 가지고 있다!" 난 무전기 리시버에 대고 소리쳤다.

 

ㅡ곧 이어 라디오 스캐너에서 들려오는 경찰들의 발포소리에, 난 방구석에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그것들을 들으며 낄낄대며 웃었다.

 

 

40. 문이 쾅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침입자들이 방 밖으로 나가는 소리가 들리고 난 후, 난 벽장 문을 열고 나왔다.

 

ㅡ순간 무언가가 내 머리를 세게 강타하는 느낌과 함께, 곧 시야가 검게 물들어갔다.

"이런, 이런. 고전적인 속임수에 걸려들다니..."

 

 

41. 에베레스트 산에는 200여구가 넘는 시신들이 있지, 그리고 그들의 사인은 동사부터 추락사까지... 정말 다양한 편이야.

 

ㅡ...뭐야 이건, 왜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거야...?

 

 

42. "이럴 순 없어...", 합성수지로 가득 채워진 상자안에 누워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ㅡ내 귀가 완전히 파묻히기 전, 날 잡아온 그 놈은 비웃듯이 날 바라보며 내뱉었다.

"이 램프를 손에 넣고나서부터, 불멸의 소원을 빈 멍청이들이 어디에 살까... 그걸 꼭 알고 싶었거든."

 

 

43. [마리아나 해구 바닥에] [사슬로 묶인] [사람] [시체가 있었다.]

 

ㅡ...그리고 더이상 그 중 두 가지가 아니게 되었다.

 

 

44. 이 작은 숲 속안 오두막에서, 나는 마침내 직접 사냥하고 죽인 그슬린 *곰(bear)의 가죽을 얻게 되었다.

 

ㅡ아 역시, 게이바는 최고의 사냥터라니까.

 

(*곰처럼 털이 많고 살집이 있는 남성을 뜻하기도 합니다.)

 

 

45. 운전면허를 딴지 얼마되지 않았던 내 눈 앞에 도로를 달리는 한 꼬마아이가 보였고, 그 즉시 나는 브레이크를 힘껏 밟았다.

 

ㅡ아 이런 엑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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