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지만 4갈래로 나뉜 오래된 병원 복도에 있다. 4갈래길 병원 내부 갈리질 가운데 위에는 주 백색 백열 구 하나가 걸려있으며 백열 구 주변으로 나방 한 마리가 날아다닐 뿐이다. 4갈래길 모두 짙은 어둠에 건너편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며 주 백색 백열 구의 밝기로는 식별 가능한 시야 거리는 4M정도 건너편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나 자신이 왜 이 장소에 있는지 모르며, 분명 집에서 잠에든 것 말고는 없는 상황이다. 4갈래길 중앙에서 내가 보고 있는 방향 바로 앞 표지판에 무언가가 쓰여 있다. 빛이 약해 잘 보이지는 않아 곤란하지만 읽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내용은 이러했다. 이곳에 들어온 사람은 꼭 보길 바랍니다. 1.절대 백열 구의 빛 밖으로 나가지 말 것. 2.절대 나방을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