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ERY/🚨 NSFW

[괴담][레딧]두줄괴담_1

MI_TE 2023. 2. 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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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민감한 주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 며칠 동안이나 길을 잃어 지칠대로 지쳐가던 우리 여섯 명은 간신히 길을 찾아, 차를 타고 돌아갈 수 있게 되었어.

 

ㅡ대체 지금 누가 우릴 속이고 있는 것인지, 어떻게 기억까지 조작해서 위화감없이 섞여들어왔는지 모르겠다만...

확실히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지금 타고 있는 이 차는 5인승이라는 거야.

 

 

2. 3주 전부터던가... 갑자기 무기력증이 찾아와서는 침대에서 일어날 수조차 없게된 거 있지?

 

ㅡ그래도말야, 한달 전에 여친과 사귀게 되서 정말 다행이었던 것 같아, 

우리 자기는 직접 요리해서 주는 식사를 내가 꼬박꼬박 챙겨먹는지 일일이 확인하면서까지 날 간호해주거든.

 

 

3. 응급구조사가 된 나는, 내 눈에만 보이던 사람들의 머리 위에 나타나던 의문의 숫자가 

곧 그 사람이 겪은 사고 횟수가 몇 번인지 알려주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ㅡ한 번은 팔이 부러진 두 살배기 아이를 진찰하게 되었는데, 그 아이 머리 위로 나타나는 숫자 "0"을 보고 뭔가 이상해서 

소년의 부모님에게 아이에게 벌어졌던 "사고"에 대해 묻던 나는... 곧 무언가를 깨닫게 되었다.

 

 

4. 제 아들이 실종된지 벌써 2년이나 지났습니다, 아이가 쓴 듯한 글씨로 벽에 "아빠(Father)"라고 적힌 낙서를 본 저는,

아빠도 널 많이 그리워하고 있단다 라고 홀로 되뇌일 수밖에 없었지요...

 

ㅡ실종된 아들과 다른 아이들의 시신이 교회의 바닥 아래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저는 그 낙서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5. 놈들이 다가오던 그 순간, 공포에 떨고 있는 아내와 딸을 구할 수 있는 총알은 단 한 발뿐이었지.

 

ㅡ하지만 나, 난... 겁쟁이인걸... 그래서 난 총구를 내게로 돌릴 수 밖에 없었어.

 

 

6. 유람선 여행이라고 너무 들떴었던 모양이야, 잔뜩 술을 마셔댔더니 어우, 어지럽고 토도 나올 것 같고 죽겠다아...

잠깐 여기 기대서 토 좀하고 다시 들어가야겠어ㅓㅓ

 

ㅡ어둡고 고요한 바다위에 나홀로 떠있는 이 상황에서, 멀리 떠나가는 유람선을 보고 있자니 술이 안 깰 수가 없더라고.

 

 

7. 내 아내는 사실 암이 아냐, 그런데도 아내에게 몇 달정도는 계속 항암치료를 받는게 어떻겠냐고 했는데... 내가 좀 개새끼인건가?

 

ㅡ하지만, 아내의 살이 좀 더 빠졌으면 하거든. 그리고 뭘 몰라서 그러는데, 이거 부작용보단 이점이 훨씬 더 많아. 진짜야.

 

 

8. 그의 아내가 신음하며 몸에 묶인 쇠사슬을 풀려 몸부림치자, 그는 말했다,

"자기가 물렸을때 했던 약속... 아직 기억하고 있지? 설령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해도, 쭉 곁에 있겠다고."

 

ㅡ그렇게 말한 그는 그녀의 누렇게 변색된 피부를 어루만지고는, 유리같이 반짝이는 눈동자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오늘 밤은 콘돔없이 할까, 자기?"

 

 

9. "저기 *오빠, 나 세탁기 안에 갇혔어. 도와줘." 라고 그 아이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ㅡ"그래." 나는 그렇게 대답하고는 문을 닫고, 세탁기의 온수세탁 버튼을 눌렀다.

 

(*원문은 Stepbro, 의붓형제)

 

 

10. 남편은 내가 재료가 없을때 대체제로 대충 때워만드는 요리들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만든 빵들은 정말 맛있게 잘 먹더라고.

 

ㅡ후후후, *효모들을 어디서 구했는지 말해주면 어떤 표정을 지으려나~?

 

(*Vaginal yeast infection, 질효모감염증... 앍)

 

 

11. 숲 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고 있는데, 나무 위에 왠 시체가 매달려있는 거야. 너무 무서워 그 자리에 그대로 자지러질 뻔 했지.

 

ㅡ근데 그것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나무사이로 나한테 다가와...? 나, 나를 쫓아오고 있어...! 저게 나를 쫓아오고 있다고!!

 

 

12. 내 딸의 시신이 의료용 운반기에 뉘어져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었어, 좀 더 딸의 시신을 제대로 봐놨어야했던 걸까.

 

ㅡ언뜻 보았던 딸이 아직 살아있었던 것 같기도 해서 말이야. ...근데, 저 의사놈. 그걸 알고 있는 것 같은 눈치였어.

 

 

13. 나한테는 고기를 물어뜯을때마다 그 동물의 마지막 순간을 볼 수 있는 괴상한 능력이 있어.

 

ㅡ대체 왜 이 돼지고기는 뜯을때마다 사람의 주마등을 보여주는 거야?

 

 

14.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우리는 할아버지가 수 십년동안이나 숨겨두셨던 비밀의 방을 발견하게 되었어! 

그 안에는 할아버지의 큰아들, 그러니까 우리가 모르던 "비밀" 삼촌이 갇혀있었지.

 

ㅡ그리고 왜 할아버지께서 그걸 숨겨두셨는지 알게 되었을때는, 이미 늦은 후였어...

 

 

15. 모든 학대받는 가정에는 그것을 종식시키는 "대물림의 끝(*cycle breaker)"이 존재하기 마련이야.

 

ㅡ하지만 난 그렇게까지 강한 사람이 못되는 걸...

 

(*마약중독, 학대, 가정폭력등이 반복되는 가정에서 그것을 완전히 끊어내는 것을 뜻합니다.)

 

 

16. 팬티를 벗고 다리까지 벌렸는데도 남친이 유난히 조용한 거 있지?

 

ㅡ역시나, 남친 손이 너무 떨리고 있어서... *옷걸이로 과연 제대로 될까 싶어.

 

(*wire hanger abortion, 옷걸이로 시도하는 자가 낙태. 이로인한 부작용으로 많은 여성들이 사망하거나 다치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때문에 낙태가 불법인 국가에서는 철제옷걸이가 낙태 합법화 시위의 상징이 되기도 합니다.)

 

 

17. "진짜야, 저 산 속에서 살고 있는 그 자연인이라는 작자는 위선자라고!"

 

ㅡ"기술의 도움 없이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겠다더니, 어제 화원에서 인공비료 몇 톤을 사가는 걸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

 

 

18. "미안해요, 여보. 두 달동안 매일 밤마다 아주버님이랑 잔게 맞아요." 마침내 아내가 모든 걸 털어놓았다.

 

ㅡ처음 그 말을 들은 난 엄청난 충격을 먹었고 또 역겨웠지만, 그래도 누가 우리 형 무덤을 파헤치고 그런 짓을 했는지 알게되어서 그런가...

한 편으로는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19. "저기, 사람이 밥이나 물 안 먹고 죽는대까지 얼마정도 걸리나여?" 어린 소녀는 그렇게 글을 올렸다.

 

ㅡ그리고 소녀는 "벽장을 걸어잠군지 4개월이 지났는데여 아직도 노크하면 노크소리가 막들려와여." 라고 뒷붙였다.

 

 

20. 망할 그 DNA 분석 결과가 어떻게 나왔든간에 상관없어.

 

ㅡ우리가 찾아낸 건, 인간이 아니라네.

 

 

21. 내가 4살때, 제럴드 삼촌은 웃으며 내 애완 고양이를 데려가시더니 곧 내게 고양이 가죽 벗기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ㅡ그리고 내가 16살때, 난 제랄드 삼촌에게 "제랄드 삼촌의 가죽"을 벗기는 방법은 단 한가지뿐이라고 알려주었지요.

 

 

22. 으슥한 골목 안으로 도망쳐 들어간 나를 쳐다보던 그 덩치 큰 괴한은 날 멍청이라고 비웃으며 놀래대기 시작했다.

 

ㅡ이윽고 달이 머리 위로 비추고, 내가 궁지에 몰린 여성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 남자에게 보여주려는 순간,

그의 웃음은 곧 공포에 질린 비명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23. "아빠, 엄마랑 눈나는 언제오는 거에여?",

아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내게 물어왔다.

 

ㅡ나는 창문 밖을 내다보았고, 거기엔 오래된 소금고리 주변을 빙그르르 돌고있는 두 쌍의 빛나는 눈동자가 보였다.

"...걱정마렴, 곧 저녁먹으러 집에 올거란다."

 

 

24. 드디어 내 인생 최초로 배 한 번 타보는구나! 난 엄청나게 싱글벙글하며 뱃사공에게 다가갔지.

 

ㅡ거기다 비용도 고작 내 지갑에 들어있던 동전 한 닢이라니, 이런 혜자가 또 어디있을까?

 

 

25. 저는 왠 미친 남자가 쳐들어와 제 아이들의 목을 베어내는 참극을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ㅡ그 남자는 자신을 "시간여행자"라 칭했고, 이것들이 모두 "다 큰 그림을 위한 것" 이라고도 말했지만, 이건 아녜요... 아무리그래도 이건 아니라고요!

 

 

26. 그건 너무나도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죠, 우리 개 그리고 제 아들, 거기에 물린 상처까지...

 

ㅡ"정말 유감이구나." 그들이 그 작게 떨리는 몸을 붙잡고 안락사 용액을 투여하는 것을 바라보며 저는 하염없이 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네가 동물을 물어뜯은 것만해도 이번이 세번째니 어쩔 수 없단다."

 

 

27. 선장은 장장 3시간동안이나 벽을 두드리며 제발 자길 들여보내달라고 애원하는 중이다.

 

ㅡ내가 세어보고 또 세어봤는데 말이야... 아무리봐도 우주복이 모두 선내에 있단말이지?

 

 

28. 경찰이 내게 찾아와서 납치방조 혐의가 있다 말했을땐,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거라 생각했었어.

근데 경찰들이 비디오 증거가 이미 다 있다고 말하니까 뭔가 나도 궁금해져서 그럼 한 번 봐보기나 하자고 했지.

 

ㅡ몇시간 전 식료품 점에서 찍힌 CCTV영상이 재생되었고, 거기엔 내가 길을 잃어버린 소녀의 아버지인 줄로만 알았던 이에게 

딸을 넘겨주는 증거영상이 찍혀있었어... 

그걸 보며 난 깨달았지, 내가 영웅이 아니라 악당이었음을.

 

 

29. "엄마아, 아직도 머리가 아파여..."

 

ㅡ소위 "의사"라고 말하는 작자들은 분명 제 아이가 너구리에 물렸다는 사실을 알면 과민반응해서 난리칠 것이 분명해요!

그래서 전 제 딸의 상처에 캐모마일 오일을 발라주고 다른 조언들을 구하기위해 다시 맘카페로 들어갔습니다.

 

 

30. 아이가 다시 진정되어 정말 안심했어요.

 

ㅡ맘카페에서 추천받은 *꿀바른 아기젖꼭지가 정말 효과가 있는 모양이에요!

 

(*영유아 보툴리누스균)

 

 

31. 마녀가 말하길, 내가 죽는 요일은 금요일이라 하더라고, 

그래서 난 어차피 내가 죽지 않을걸 알기에 이틀에 한 번 꼴로 목숨이 걸릴정도로의 위험천만한 일을 벌이곤 했었지.

 

ㅡ설마 이 무너진 빙하동굴 안에서 홀로 조난당하고 죽기까지 이틀이 걸릴 줄은... 몰랐는데 말이지.

 

 

32. "마참내! 제가 드디어! 시간을 정지시키는 기계를 발명해냈습니다!" 과학자는 싱글벙글 스위치를 들어올리며 말했다.

 

ㅡ허나 그가 간과한 사실은, 그 기계의 효과가 자신에게도 적용된다는 점이었다.

 

 

33. 인간 최초로 화성착륙에 성공하고 난 뒤 약간의 장난끼가 돈 나는 관제센터 통신에 대고, 

"엇, 시발 저게 대체 뭐지!?" 하고 말한 뒤 잠시 조용히 있어보기로 했다.

 

ㅡ어, 그러니까... "미션 성공"이라는 답이 올 줄은 상상조차 못했는데 말이지...?

 

 

34. 다섯번째로 태어난 딸이 세상을 떠나고 얼마 지나지않아, 아내는 더이상 감당할 수 없다며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ㅡ"그러니까 내가 말한대로 아들을 낳았으면 되었잖아, 이건 다 당신 잘못이란말이야..." 난 계수대에서 손을 씻으며 중얼거렸다.

 

 

35. 이 지하벙커에 갇힌지 20년정도 지났나... 그래도 핵폭발로 모든 것이 날라간 지상으로부터는 안전했으니 상관은 없었지,

날 여기 가둔 놈이 뒈지고나서야 난 자유로워질 수 있었고, 세상 밖으로 한 번 나가보기로 결심했어.

 

ㅡ밝게 내려쬐는 햇빛아래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걸어다니는 사람들, 들판 위 무성하게 자라나있는 풀과 나무들,

잠깐, 이건 마치...

 

 

36. 동굴탐험 1시간만에 손전등이 부서져버린 사라는, 동굴 밖에서부터 불어오는 희미한 바람을 따라 걸어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ㅡ문득 사라는 주머니 안에 넣어두었던 지포라이터를 떠올렸고, 그녀가 바로 라이터를 꺼내어 켰을때,

그녀의 얼굴에 바람을 불며 사라를 보다 깊은 지하동공으로 이끌고 있던 깡마른 형체의 눈이 없는 남자가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37. "*라자루스(Lazarus)" 실험은 완벽하게 성공적이었다, 아내의 눈이 다시 띄여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난 미소를 지었다.

 

ㅡ결코 나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이제 너도 잘 알았겠지?

 

(*예수에 의해 다시 살아난 인물, 부활 그 자체를 뜻하기도 합니다.)

 

 

38. "대체 누가 네게 이런 짓을 한 거니?" 놀란 그는 얼굴이 두 개 달린 개에게 물었다.

 

ㅡ하데스가 새 얼굴을 꿰매려하니, 케르베로스는 그저 눈물을 흘리며 낑낑댈 뿐이었다.

 

 

39. "정말 뭐라 감사를 드려야할지..." 청년이 차로 그녀의 집까지 바래다주자 노인은 고마움에 어쩔 줄 몰라했다.

 

ㅡ"별 말씀을요, 부인." 남자는 노인의 집열쇠를 찾기위해 그녀의 주머니 안에 손을 넣고는 웃으며 대답했다.

 

 

40. 자신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톰이 그것을 깨닫는데까지 8.815초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지요.

 

ㅡ34번가를 지나가던 많은 이들이 그가 보도 위로 부딪히기직전, "안 돼애!!" 라고 소리치는 비명을 들었기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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