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민감한 주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 난 26살 여자고, 우리 자기는 27살 남자거든? 근데 남친이 *네크로필리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 뭐야?
ㅡ그리고 이제 이게 내 마지막 일기가 될 것 같아, 자기야... 기다려, 곧 최고의 기념일 선물을 줄테니.
(*시체 혹은 잠든 상태의 사람에게 성적 흥분이 느껴지는 애호증)
2. 그녀에게 뭐가 더 최악인 걸까? 그녀의 아이가 죽었다는 것?
ㅡ아니면, 그녀의 7살배기 아이가 병원 내에 CCTV가 있었는지 몰랐다는 것...?
3. 최근 술에 너무 꼴아 살아서인지, 현실과 꿈을 잘 구분하지 못하고 있어...
ㅡ아침에 난, 내 필체로 쓰여져있는 한 메모를 발견하게 되었지. [너도 그러냐?]
4. 스쿨버스가 우리 집 앞으로 정차했을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ㅡ딸아이요? 이미 아까 버스에 태워서 보냈는 걸요?
5. 제 아들이 인터넷에 "우울증"이라고 글을 쓴 것을 보게 되었어요, 전 거짓말을 하는 아들에게 외출금지를 내리고, 스마트폰을 압수했죠.
ㅡ그런데, 제가 너무 심했던 걸까요? 아이가 단단히 토라졌는지, 이틀동안이나 방에서 나오질 않네요.
6. "엄마, 나 자랑스러운 아들... 이었나요?"
ㅡ적군 병사가 마지막 이빨을 뽑아내려는 찰나, 그 어린 소년병은 마음 속으로 짧게 되뇌였다.
7. 내가 받게 될 고문이 고작 하루동안 소금물에 발을 담그는 것뿐이라고 들었을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
ㅡ다음 날, 놈들이 염소를 데려오는 것을 보고 그 안도감은 공포로 뒤바뀌고 말았지만.
8. 나 숨바꼭질 엄청 좋아해 :)
ㅡ경찰들도 아직까지 그 시체 못 찾았대 :/
9. 이 연구정에서 바다로 내려간 측량용 기구들이 긁히고 떼이고 물린 자욱이 남은채 돌아오는 건, 그닥 예삿일도 아니죠.
ㅡ그런데 이렇게 무언가 글귀를 새겨놓은 것처럼 남겨진 자국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10. 극단적인 인종차별주의자였던 할아버지를 묻었던 날, 그 누구도 울지 않았어.
ㅡ할아버지만 빼고 말이야.
11. 울적해하고 있던 남자는 하늘을 쳐다보며 말했다, "내 아내가 저 비행기에 타고 있다고..."
ㅡ자리 뜨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바라보던 남자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20년, 20년이야... 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거야."
12. 엄마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저를 위해 "아빠가 하늘 위에서 언제나 지켜보고 있단다" 하고 말해주셨어요.
ㅡ전 엄마를 위해, 제 불면증의 원인이 밤마다 지옥에서 속삭이는 아빠의 목소리때문이라고 말하지 않아요.
13. 우리가 만들어낸 이 퍼펙트한 살충제를 보십시오! 살충률 100%! 그 어떤 농작물에도 영향 없음! 거기에 약의 흔적까지 남기지 않는 깔끔함까지!
ㅡ뒤늦게서야 깨달은 건데 말입니다... 저희, 정부가 어떤 "해충"용 살충제를 원했던 건지 물어나 봤어야 하는게 아니었을까요?
14. "히힛, 내 마지막 소원은 평생 살이 안찌고, 내가 먹고 싶은 거 다 먹을 수 있게 되는 거야!", 라고 나는 소원을 빌었다.
ㅡ내가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몰골이 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5. 위자보드를 꺼내니 갑자기 친구가 날 엄청 이상하게 쳐다보더라고, 뭐 기분탓이라 생각했지.
ㅡㄱㅡㄱㅓㄴㅏㅇㅏㄴㅣㅇㅑㄷㅗㅁㅏㅇㅊㅕ
16. 오늘 한 외국인 관광객이 다가와 여기 공원이 어디냐고 물어보더라고, 존나 당황해서 아무 위치나 찍어주고 바로 튀었지.
ㅡ바로 다음날, "실종자 포스터" 명단에서 그 얼굴을 보자마자 공포에 몸이 얼어붙고 말았어.
17. 개인적인 생각인데, 내가 그 괴담을 이해하기위해 관련 신화나 크립티드를 찾아보려 꺼라위키 키거나 구글링해야하면,
그건 존나 못 만든 괴담 맞음 ㅇㅇ 노잼에 하나도 안무섭거든.
ㅡ진짜 무서운게 뭔지 알아? 니가 그 존재들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해서 그 "무지(無知)"가 그들이 널 데려가는 것을 막아주지 못한다는 거야.
18. 그는 *원숭이 손을 들고 말했다, "내 여친이랑 바람피는 그 새끼, 죽여버리고 싶어!"
ㅡ총성이 한 발 울리고, 곧 그는 목에 폭발하는 듯한 통증을 느낄 수 있었다.
(*The Monkey's Paw,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지만 그 소원들을 끔찍한 형태로 이루어주는 아티팩트)
19. 외과의가 딸의 심장이식 수술이 성공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ㅡ그 말에 전 안심하며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저... 이제 살 수 있는 건가요?!"
20. 그 남자를 부검했을때, 남자의 뇌 안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기생충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ㅡ나중에서야 정액을 통해 전염되는 기생충이란 사실을 알아냈고, 연구진들은 그 남자가 일주일 전 그렇게나 비정상적으로 높은 성욕을 보였던 원인이 이것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1. 돼지우리를 청소하던 난 그만 발목을 삐어 넘어졌고, 따로 동료를 데리고 오지 않은 걸 후회하고 말았다.
ㅡ굶주린 돼지무리가 오물 속 무기력하게 쓰러져있는 내게로 서서히 다가오는 순간, 더... 그랬던 것 같다.
22. "엄마아, 아빠아아! 침대 미테 떠 괴물이 이써여!" 4살 배기 아이가 소리쳐 불러왔다.
ㅡ아이가 피투성이가 된 채로 웃으며 또 다른 괴물의 머리를 들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며, 난 짧게 한숨을 내쉬고 아내에게 말했다.
"삽 갖고 올게, 여보. 목욕물 준비해 둬."
23. 세 명의 마녀가 나타나 내게 3가지 저주를 내리겠다고 말했는데, 그 첫번째 저주는 벨이 울릴때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는 것이었다.
ㅡ"하! 그게 뭐? 난 귀머거리라고." 그렇게 내가 말한 순간 내려진 두번째 저주는, 내가 다시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었고,
마지막 저주는 평생 내가 고등학교에서 일하게 되는 것이었다...
24. 비록 이제 난 죽었지만, 미련없이 행복해. 내 인생은 최고의 89년이었노라고 자부할 수 있어.
ㅡ"...그래서 스탠리, 3시간동안의 시뮬레이션은 어떠했나요?"
25. 오늘 아침, 에베레스트 산 베이스 캠프 앞에서 또 다른 시신이 발견되었다.
ㅡ그것들은 녹아 무너져내리고 있는 형태였다.
26. 아직 어린 10대였던 딸이 밤에 몰래 집을 빠져나가다, 그대로 붙잡혀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그런 꿈을 꾸었는데
다행히 바로 딸의 방으로 가서 확인해보니 딸은 곤히 잠들어있었고 마음이 놓였지.
ㅡ그 아이의 뺨에 키스를 하려고 몸을 숙였는데 잠깐, 뭐야 이건... 베개?
27. 내가 그 롤러코스터를 무서워하는 이유는 졸라 높은 고리때문도 아니고, 오컬트 테마여서 그런 것도 아니며,
어두운 터널 안 자욱한 낀 연기때문도 아니야.
ㅡ만원으로 출발했던 객차가 모조리 빈 채로 돌아오는게 몇 번인 지 몰라. 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거야?
28. 난 이따금씩 세계 인구 계산 사이트를 키고 그걸 멍때리면서 보면서 시간떼우는 걸 좋아해.
ㅡ근데 어느 날 모니터를 보니, 숫자가...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고.
29. 선천적 장님이었던 난 시술로 인해 눈을 뜰 수 있게되었고, 소리로만 들었던 내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뻤어.
ㅡ"아, 아이들이요?" 의사가 내게 말했어, "선생님께선 자녀가 없으신데요?"
30. 생일빵으로 그녀석 얼굴에 케이크를 던져주니 엌! 저 얼굴 좀 봐 ㅋㅋㅋ 분명 케이크 안에 든 딸기잼을 정신없이 먹고 있겠지?
ㅡ...그러니까 그 케이크안에 고정핀이 있었는 줄 우린 진짜 몰랐단 말이야.
31. 그 남자 무지 훈남에다, 엄청나게 맛있는 돼지갈비를 대접해주더라고! 뭔가 순박한 시골 농부청년 같은 느낌...?
그래서 우린 밤에 진짜 짐승마냥 거칠게 섹스를 했징 :)!
ㅡ그 다음 날, 난 착유기를 준비하는 남자 뒤로, 다른 모르는 여자들과 함께 울타리 안에 갇힌 채로 눈을 뜨게 되었어.
32. 내가 그녀에게 잘린 두 개의 머리를 내밀자, 그녀는 기뻐하며 날 껴안고는 깊게 키스해주었다.
ㅡ난 그녀에게 나지막히 속삭이듯 말했다. "이제, 엄마도 아빠도 우릴 방해하지 못할 거야."
33. "헤헷, 이렇게 강아지를 목욕시키고 말려주기까지 했으니 엄마랑 아빠가 날 무지 자랑스러워 하시겠징!"
ㅡ"전자레인지에 뭐 넣었어? 무슨 냄새지, 이거?"
34. 항복 조건때문에, 난 어쩔 수 없이 앞에 있는 사람의 목을 도끼로 내려칠 수밖에 없었다.
ㅡ그의 가족들이 풀려난 후 난 그 도끼를 내 뒷 사람에게 건네주었고, 내 가족들은 말없이 옆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35. 제 남편이 변장한 외계인에게 살해당하고 교체당한게 분명해요!
ㅡ그러지않고서야 요 몇 달 간 절 때리지 않을리가 없잖아요.
36. "자, 여러분. 커다랗고 노란색인데, 수영은 못하는 게 뭘까요~?" 스쿨버스를 운전하던 기사님이 웃으며 말하셨다.
ㅡ그게 뭐지하고 골똘히 생각하던 도중, 버스가 호수쪽으로 향해가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MISTERY > 🚨 NSFW'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괴담][레딧]두줄괴담_4 (0) | 2023.02.17 |
---|---|
[괴담][레딧]두줄괴담_3 (0) | 2023.02.17 |
[괴담][레딧]두줄괴담_1 (0) | 2023.02.17 |
[괴담]두줄괴담_5 (0) | 2023.02.14 |
[괴담]두줄괴담_4 (0) | 2023.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