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151

[괴담][레딧]세상에서 제일 가는 학교 심리 상담가

내가 열두살이었을 때, 나는 내 가족을 포함한 이 세상의 모두가 나를 싫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한 번도 문제아였던 적이 없었지만, 부모님은 분명 날 문제아처럼 대했다. 예를 들어,나는 오후 다섯 시까지 집에 들어가야만 했었다. 밖에서 노는 시간을 제한시키는 것이었다. 나는 집에 친구를 데려와서도 안 됐고, 다른 친구의 집에 가서도 안 되었다. 나는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바로 숙제를 끝내야만 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진 상관없이 말이다. 부모님은 나에게 비디오 게임을 사주는 것을 반대했고 책을 읽도록 강요했으며 그 증거로 독후감을 쓰라고 시켰다. 이런 규칙들이 어렸던 나에게 아주 실망스러운 것들이긴 했지만, 그것들은 날 제일 화나게 했던 건 아니었다. 날 정말 상처받게 했던 것은 부모로서의..

[괴담][레딧]나는 내 아들 차에 몰카를 숨겼고 거기에 찍힌 것은 나를 두렵게 하였다

제목처럼 아들 차에 카메라를 숨겨놨어. 제발 제가 과잉보호하는 부모라고 생각하지 마. 왜냐하면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나는 단지 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했을 뿐이다. 지난달 17살인 내 아들은 음주운전으로 가벼운 교통사고를 냈어. 나는 그에게 엄청나게 실망했고 그것을 분명히 말했어. 벌로, 그를 감금하기로. 정해진 규칙은 허락이 없으면 집을 나갈 수 없고, 내 시야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다시 술을 마시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는 것이야. 어쨌든, 아들이 자고 있는 동안, 나는 아들의 차에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결심했어. 너가 찾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곳들 중 하나야. 나는 그것을 꼭대기에 있는 통풍구에 심었고, 통풍구는 열린 채로 놔두었어. 내 아들은 그렇게 똑똑하지 않아..

[나폴리탄]이번 정거장은 성위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다음 정거장은 진암 역입니다. 오늘도 저희 Alterlane Metro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시는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지금 여러분이 타고 계신 지하철은 2호선입니다. 지금 이 방송은 지하철에서 발생할 혹시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그리고 승객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한 안내 방송입니다. 현재 차량안에 계신 승객 여러분들은 다음 안내에 따라 행동해주시길 바랍니다. 1. 승객 여러분은 지하철 문이 완전히 열렸을 때 안전하게 차량에서 하차하시길 바랍니다. 1.1. 바닥을 기어서 차량을 나가는 승객을 목격하셨다면 즉시 눈을 감으시길 바랍니다. 차량이 출발할 때까지 절대로 눈을 뜨지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주세요. 1.2. 지하철 문이 닫히고 있는데 저 멀리서 문을 향해 뛰어오는 승객을 목격했다면 반드시 출입문..

[괴담][2ch]동물들이 싫어하는 장소

개에 관한 얘긴데 말야. 우리 집에선 개를 키웠어. 3마리. 퍼그랑 보스턴 테리어랑 그 둘 사이 자식까지, 합계 3마리야. 솔직히 처음엔 좀 못생겼다 생각했는데 익숙해지니까 얘들이 귀엽더라고, 진짜. 뭐라 해야 하지. 애교가 넘치고, 내가 움직일 때마다 세 마리가 다 뒤를 쫄래쫄래 쫓아오는 거야. 강아지도 쪼끄맣고 인형 같아서 있지, 손바닥 크기까진 아니지만 어쨌건 말랑말랑 폭신폭신한 게 최고였어. 그래서 나는 그 개들 3마리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정도로 사랑했어. 하지만 그래도 예의를 안 가르친 건 아니야. 기본적인 예의범절은 가르쳐 뒀다고 생각해. 용변은 정해진 자리에서만 보고, 사람한테 함부로 짖지 않고, 다른 개한테 싸움도 걸지 않고, "손" 도 "집에 들어가" 도 가능했어. 참고로 우리 집은 ..

[괴담]쥐의 왕

황태자 전하, '쥐의 왕'이 무엇이냐면 말입니다, 마법으로 만들어진 생명체이옵니다. 옛날, 어떤 선량한 로마인 마법사가 콘스탄티노플에서 인간들에게 역병을 옮기던 쥐들을 퇴치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지지요. 임신한 암컷 쥐에게 '쥐의 왕'을 낳는 마법을 걸면 그 쥐는 꼬리가 서로 얽히고 설킨 새끼들을 낳습니다. 상상해보소서. 10마리의 새끼 쥐들이 꼬리를 한데 모은 채 방울처럼 뭉쳐있다고. 얼마 안 가 죽을 것 같지만, '쥐의 왕'은 언제나 살아남습니다. 열 마리가 뭉쳐있는 만큼, 보통 쥐들보다 열 배로 똑똑하고 열 배로 강하기 때문이지요. 열 배로 빠르지는 않지만... 어쨌든 이들은 쥐 떼를 지배하는 왕으로 자라납니다. 그리고 쥐의 왕이 쥐들 사이에서 가장 존경받는 존재가 되었을 때, 재앙이 시작됩니다...

[괴담][레딧]내 침대 아래 살던 괴물은 내 오빠였어

그의 어둠속에서 빛나는 두 눈은 두꺼비같은 금색 빛 같았어. 그게 내가 처음으로 본 그의 모습이었지. 내 새로 산 침대 아래의 아주 어두운 공간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두개의 점. 그 침대는 밝은 핑크색 커튼이 달린 커다란 캐노피 침대로, 우리 가족은 바로 전 날 이 집으로 이사를 왔고 우리 아빠는 곧바로 그걸 내 방안에 들여줬어. 우리 부모님은 붙박이장이나 찬장 그리고 책상같은 것들을 전부 이미 나를 위해 준비해 둔 상태였지. 모든 가구들은 밝은 파스텔 보라빛이었어. 그 날은 내가 처음으로 이 멋진 방에서 잠드는 날이었고 난 이미 방이 꽤 마음에 든 상태였어. 여전히 이 금색 점들이 신경이 쓰였고 나는 그것을 좀 더 살펴보기위해 네 발로 기어서 침대 아래로 다가갔어. 하지만 내 눈으로는 짙은 어둠밖에 볼 ..

[괴담][레딧]인터넷에서 진짜 이상한 설문조사를 찾았어

직접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밑바닥 인생이 어떤지 아무도 몰라. 10년간 일했던 직장에서 갑자기 짤리고, 여자친구가 바람피는걸 잡았더니 그게 후임자였다면 사람이 생각을 좀 하게 되더라. 젠장할, 학자금도 아직 다 못 냈는데. 인생 이거 진짜 좆같네. 밤새 술 좀 들이키면서 한 마흔개 되는 이력서를 보내고 거지같이 쓴 자기소개서 보내고 나서 그대로 뻗었어.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고 나서 최소한 면접 전까지는 집에서 돈을 좀 벌어보기로 했어. 그때 든 생각이, 인터넷에서 한 한시간 동안 설문조사 답변 작성하면 5달러짜리 서브웨이 기프트카드나 뭐 그딴거 주니까 내가 할 수 있는건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어. 그게, 내가 당장 돈을 벌 만한 기술같은게 없었거든. 그거 아니면 하루종일 컴퓨터 게임이나 했을테니까. 최..

[괴담][레딧]체르노빌 사고는 무언가 두려운 것을 은폐하기 위한 사건이다. (完)

The Chernobyl disaster was a coverup of something terrifying PART 3 by u/DELTA129 체르노빌 사고는 무언가 두려운 것을 은폐하기 위한 사건이다. “아. 안돼 안돼 안돼!” 난 불안하게 읊조렸어. 난 그 냄새가 우리가 처음 이 방공호에 들어왔을 때 느꼈던 냄새와 비슷했다는 걸 알아 차렸어. 그저 지금이 훨씬, 훨씬 더 강한 향일 뿐이었지. 내 가이거 계수기가 똑딱 거리기 시작했어. "무슨 일이야?" 알렉세이가 말했어 "그 아저씨, 모로즈가 말해줬었어. 이 냄새가 나면 바로 뛰라고 했었어.” 내가 말을 끝내자 마자. 문은 거대한 쿵 소리와 함께 살짝 휘어지며, 공기 중으로 먼지를 날려보냈어. 도망 칠 곳이 없었어. 한 쪽에는 무거운 철문이 있었고..

[괴담][레딧]체르노빌 사고는 무언가 두려운 것을 은폐하기 위한 사건이다. (2)

The Chernobyl disaster was a coverup of something terrifying PART 2 by u/DELTA129 체르노빌 사고는 무언가 두려운 것을 은폐하기 위한 사건이다. 모로즈는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설명을 마친 나에게 소리를 질러댔어. “좆 같은 대학생 새끼들. 울타리에 써있는 표지가 뭐라던가? 접근 금지! 저기에는 뭐라고 써있는 지 보이나?” 그는 큰 방폭문에 휘갈겨진 글씨들을 가리키며 말했어. “접근! 씨발! 금지! 우리가 당신처럼 할 일이 없어서 저걸 써놓은 것 같던가? 너 같이 할 일없는 놈들은 항상 쓸데없이 쏘다녀!” 그는 한숨을 내쉬었어. “자 이제 네 그 멋진 생각이 무슨 일을 벌였는지 잘 봐봐!” 모로즈가 오자마자 한 일은 보수용 터널이 잘 잠겨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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