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관측(학교의 첫 날)
모두가 학교의 첫 날을 좋아한다. 그렇지 않은가?
새 해, 새 학급, 새 친구.
가능성과 희망으로 가득찬 날이다.
현실의 쓸쓸한 우울함이 즐거움을 망쳐버리기 전까지 많이 즐겨둬야 한다.
하지만 난 다른 이유때문에 학교의 첫 날을 좋아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약간 특별한 능력이 있다.
내가 사람을 볼때면 나는... 그 사람 주변의 아우라 같은걸 볼수있다.
아우라의 색깔은 대략 그 사람이 얼마나 오래 살지에 따라 다르다.
내 또래의 대다수는 진한 초록색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건 오랜 시간이 남아있다는걸 뜻한다.
꽤 많은 아이들은 아우라에 노랗거나 주황색 기운이 맴도는데 그건 보통 교통사고나 다른 비극을 의미한다.
흔히 말하는 전생에 그들이 겪었던 일이다.
하지만 가장 재미있는건 아우라가 '스펙트럼의 끝부분에나 있는' 붉은색을 띄고 있을때이다.
종종 걸어 다니는 정지신호 같이 붉은색을 한가득 내는 사람들을 보곤한다.
그들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거나 자살하는 사람들이다.
누군가를 보고 그의 끝이 멀지 않았음을 알았을때는 짜릿함이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항상 내 학교 친구들의 운명을 관찰할수 있도록 학교에 매우 일찍 간다.
처음 걸어오는 친구는 붉은색을 잔뜩 발하고 있었다.
나는 실소가 나왔다.
정말 안된일이네 친구야.
하지만 곧이어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도 똑같은색으로 강렬하게 빛났다.
창문에 반사되는 장밋빛 붉은색을 관측하였다.
나의 아우라였다.
하지만 난 너무 충격받은 나머지 움직일 수 없었다.
우리 교수가 걸어들어오더니 문을 잠궜다.
그의 아우라는 지독하게 녹색으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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