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무명씨@HOME:2012/07/05(木) 18:52:13.83 0
어머니는 36세의 나이로 병사하셨는데,
어떤 남자한테 1년 정도 스토킹을 당했어.
당시에는 몰랐는데 직장 거래처 사람이었고
아버지가 안 계실 때나 돈 벌러 가셔서 2개월쯤 집을 비운 동안
우리 집에 쳐들어오는 등 존나 심했다고 해.
당시에는 스토커 규제법 같은 게 없었고
쳐들어올 때까지 경찰도 움직여 주지 않았다고 했어.
분명 초3때 아빠가 안 계실 적에
남동생이랑 셋이서 다 같이 이모집에 가서 지내던 시기가 있었어.
나는 사촌이랑 놀 수 있어서 즐겁다고 밖에 생각을 안 했는데
경찰도 움직여주고 어머니 직장에서 상대 직장과 그 사람에게도 압력을 가해
결국 포기를 해서 사건이 해결된 것처럼 보였어.
그 일이 있고 1년 반이 지나, 병 때문에 어머니가 급사하셨어.
장례와 49일 그 밖의 모든 것을 끝내고 뼈를 유골항아리에서 꺼내 열어보니
유골항아리가 텅 비어있는 거야.
그리고 어머니의 뼈의 반은 그 남자의 자택에 보관되어 있었고,
나머지 반은 그 남자가 먹었다고 해.
아버지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휩쓸렸고,
재판 등 때문에 1년이나 아수라장이 계속됐어.
103 :무명씨@HOME:2012/07/05(木) 18:58:26.83 O
먹었다니....
진짜 얘기해줘서 고마워
이젠 일단락됐어?
104 :101:2012/07/05(木) 19:03:52.43 0
어머니는 적은 대로 병사하셨고 벌써 20년쯤 전 얘기야.
고3 때 모르는 남자가 길에서 갑자기
[크니까 어머니랑 꼭 닮았네.]
이렇게 말을 건 적이 있었는데
그걸 알게 된 아버지가 다른 현 대학으로 날 진학시켰고
고향집을 팔아치운 뒤 자기도 이직→고향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으니 이젠 괜찮아.
113 :무명씨@HOME:2012/07/05(木) 20:14:53.03 0
너무 무섭다
그 남자를 체포해서 가둘 수 없었던 건가
체포해도 금방 나온 건가
아버지 행동력에 감사해야겠다
114 :101:2012/07/05(木) 20:26:50.29 0
>>113
시신손괴죄로 3년 들어갔다 나왔다고 해
나 때도 경찰에 상담하러 갔는데
아버지는 경찰은 도움이 안 된다며 1주일 후에 일을 확 때려치우고 이사를 갔어.
지금은 나도 동생도 결혼을 했고,
아버지는 손주들에게 둘러싸여 행복하게 지내주고 계셔 다행이야.
124 :무명씨@HOME:2012/07/05(木) 21:08:39.47 i
집은 이사로 일단락 된 것 같은데
무덤은 그대로...?
148 :101:2012/07/05(木) 22:18:07.55 0
>>124
유골함은 지금 집 근처에 있는 절 납골당에 맡겼으니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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