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ERY/🚨 NSFW

[괴담][레딧]두줄괴담_16

MI_TE 2023. 3. 18. 23:17

(*NSFW, 불건전하거나 수위 높은 괴담, 그리고 민감한 주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 드디어 오늘, 나는 내가 저지르지 않았던 죄에 대한 대가로

감옥에 썩은 지 30년이 지나고 나서야 풀려날 수 있게 된 것이다.

 

ㅡ그리고 난 내 발 밑에 있는 의자를 걷어차며 웃음을 지었다.

 

 

2. 악령에 들린 수없이 많은 아이들과 사람들에게 총알을 퍼부었을때, 그들은 비명을 지르며 해충처럼 죽어나갔고,

내 세상은 빨갛게 물들어 갔습니다.

 

ㅡ안개가 걷히고, 내 안의 열기와 흥분이 걷혀갈때쯤 무서운 진실이 떠올랐습니다.

악령에 들렸던 것은 그들이 아닌 바로 나라는 사실이.

 

 

3. 휴머노이드 반란세력들이 사무실에 침입하여 모든 인간들을 사살하겠다고 선포하였다.

 

ㅡ놈들중 한 무리가 내가 숨어있던 은신처를 찾았을때,

나를 스캔하더니 무리에 합류하라는 신호를 보내왔다.

 

 

4. 지진으로 내 지하실에 갇혀버린뒤에 난 거의 하루종일 문을 부수고 열려고 노력했어.

결국 천신만고끝에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지만.

 

ㅡ하지만 밖으로 나온 날 맞이한 건, 내가 예상했던 부서진 집의 풍경이 아닌

수백 채의 무너져내린 건물들의 잔해 속에 널부러져 썩어가는 시신들과 건물에 감겨져 자라고 있는 덩굴들 뿐이었어.

 

 

5. 좀비가 날카로운 이빨로 날 물어뜯었을때, 난 비명을 질렀고 곧 시야가 캄캄해졌지.

 

ㅡ순간 난 숨을 헐떡이며 악몽에서 깨어났는데,

지역 뉴스에서 기자가 심각한 표정으로 신종 전염성 바이러스에 대해 말하고 있는게 보였어.

 

 

6. 난 내 남자친구와 통화하면서 숨쉬는 소릴 들으며 키득대면서 잠에 들곤한다.

 

ㅡ내가 웃으며 일어났을때, 여전히 그 크고 무거운 숨소리가 들려왔고,

난 내 폰이 고장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7.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는 삼촌께서 제 진짜 아버지라는 사실을 말해주셨어요.

 

ㅡ하지만 절 키워줬던 그 사람에겐 형제가 없었는 걸요.

 

 

8. 난 그가 강간범이었지만 그를 죽일 의도는 없었다는 점을 판사에게 설명했다.

 

ㅡ"거세 중에 과다출혈이 발생되었던 건 참 유감이지만, 두번 다신 그런 실수가 발생되진 않을겁니다."

 

 

9. 나는 항상 적에게 우는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걸 들으며 자라왔습니다.

그건 나약함의 표시라고요.

 

ㅡ요즘시대에 울음을 터트린다는 것은, 그들에게 인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나 다름이 없습니다.

 

 

10. 공항 직원들이 내 잃어버린 수하물을 찾았다고 했을 땐 안심이 되었지.

 

ㅡ그들이 내게 수갑을 채우고 내 권리에 대해서 읽어나가기 전까진 말이야.

 

 

11. 놀라 잠에서 깨어나니 13개의 치아가 빠져있었어.

 

ㅡ뭐, 그래도 내 이빨은 아니니까 어떻게든 넘길 수 있겠지.

 

 

12. 우리 동네의 독실한 기독교인들이 하나둘 우리 눈앞에서 사라져갈때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휴거"임을 알고 기쁨에 눈물을 흘렸다.

 

ㅡ우리 눈에 보이지 않기때문에 그들이 대체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 없었지만,

분명한 건 그들의 비명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13. 우리 동네에 과속방지턱이 있던가...? 잘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냥 어깨를 으쓱하고는

그냥 가던 길을 계속 갔어.

 

ㅡ진입로에 차를 세우고 나서야 길 아래로 울려퍼지는 비명소릴 들을 수 있었고,

그제서야 내 눈에 뒷범퍼 아래로 질질 끌려져있는 한 쌍의 아이의 다리를 볼 수 있었지.

 

 

14. 그녀는 그들을 거울로 막을 수 있을거라 믿었고, 그녀의 집을 거의 거울로 도배하다시피 만들었다.

 

ㅡ하지만 그녀는 21세기의 거울의 뒤편에는 더이상 은을 깔지 않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15. 터널 끝에서 마침내 빛이 보였을때 가슴이 벅차 울고 싶을 심정이었다.

 

ㅡ가까이 다가가 그게 손전등을 든 노움이라는 걸 깨달았을땐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것만 같았다.

 

 

16. 몇 주간의 신중한 발굴끝에, 녹아내리는 알래스카 영구동토층에서 온전한 상태로 보존된

털매머드의 시신을 꺼낼 수 있었습니다.

 

ㅡ하지만, 1200만명의 미국인들이 죽고 치료법조차 보이지 않는 지금의 상황에서,

전세계의 고생물학자와 병리학자들은 그것을 그곳에 그대로 두고 왔었어야한다는 것에 동의하였습니다.

 

 

17. 잭은 아파트를 구한 뒤 늘 그렇듯이 불을 끄고 자기 전, 옷장과 침대 밑에 숨어있을 괴물들을 확인했습니다.

 

ㅡ그가 만약 그의 가방도 확인했다면, 거기 숨겨져있을 에어태그(Airtag)도 찾아낼 수 있었을텐데.

 

 

18. 어젯밤, 난 내 지하실 아래서 아이의 웃음소리 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ㅡ곧 난 내가 아이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지하실도.

 

 

19. 그녀는 마법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영혼을 바쳐 거래하였다.

 

ㅡ그리고 왜 마녀들이 영혼을 그렇게 소중하게 다루는지 알게 되었다.

 

 

20. 난 지난 18년동안 병원을 들락날락거리며 살아왔지.

 

ㅡ좋은 살인을 하고, 성격에 변화도 주고, 그래, 난 언제나 새로운 의사라고.

 

 

21. 경찰이 그 고령의 관리인을 붙잡아 검거했을때, 그는 여섯명의 아이가 실종된 사건의 용의자였다.

 

ㅡ하지만, 그들이 그의 지하실을 수색했을때, 경찰은 1920년대 이후로 실종되었던 70명의 아이들의

온전한 유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22.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일평생을 살아온 내가, 사후에 지옥의 문에 당도하였을때 난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ㅡ내가 악마에게 왜 내가 여기있는지 물으니, 악마는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 종교를 잘못 골랐어."

 

 

23. 난 길다란 몸베개를 꼭 끌어안고 잠에 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ㅡ그 안에 있는 무언가가 나를 끌어안았을때, 심장이 멎어버릴 것만 같았다.

 

 

24. "내가 찍은 사진마다 그게 그녀를 쫓아오듯이 뒤에 찍히니까 난 그게 그녀를 따라다니는 줄 알았거든?"

 

ㅡ"다시 확인해보니까 그거, 날 쳐다보고 있던거더라고."

 

 

25. 차가 급정거하고 완전히 멈추었을때, 그녀의 손을 꼭 붙잡았고 그녀가 "괜찮아?"하고 말하는 걸 들었어.

 

ㅡ그녀를 다시 봤을때, 그녀는 분명 멀쩡하게 제자리에 가만히 있었지.

머리가 없어져있던 거만 빼면 말이야.

 

 

26. 긴급방송에서 절대로 목소리를 들어선 안된다는 경고가 전해져왔다.

 

ㅡ그리고 창밖 어둠 속 나뭇가지 사이로, 비명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27. 유전자실험실에서 거미에게 물린 뒤 따끔따끔한 느낌이 들었지만,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뻤다.

 

ㅡ다섯번째 눈이 내 뺨에서 돋아나고 세번째 다리가 내 위장을 밀어내는 지금, 난 이 악몽이 빨리 끝나길 바랄뿐이다.

 

 

28. 내가 기억하는 건 지니에게 영생에 대한 소원을 빌고, 그가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대답했던 것 뿐이야.

 

ㅡ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 건지, 어떻게 여기로 온 건지, 왜 내 몸이 이상한 전선과 튜브들로 덮여있는 건지,

왜 놈들이 내 다리에서 골수 샘플을 채취해가는지 기억해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29. 마침내 지구의 대지가 푸르게 바뀌어가기 시작했다.

 

ㅡ다만, 그걸 볼 수 있는 인간이 더이상 남아있지 않을 뿐.

 

 

30. 난 그녀의 가슴위에 얼굴을 맞대고 잠드는 걸 좋아해.

 

ㅡ나머지 부분은 냉동실에 있거든.

 

 

31. 과잉보호하는 부모님 곁을 떠나 처음으로 독립해서 살게 되었어.

아침식사 만들어먹는 것도 처음이고 말이지.

 

ㅡ그나저나, 이 "땅콩버터"라는 녀석, 매운맛이 나지만 꽤 괜찮은데? 더 넣어야겠어.

 

 

32. "제가 드디어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냈습니다!" 라고 그가 말했다.

 

ㅡ그가 곧 세계 모든 주요도시에 핵을 날려 요격하기 시작하자, 그의 조수는 두려움에 떨 수 밖에 없었다.

 

 

33. 수십 년동안 그를 따라다닌 결과, 드디어 그와 자리를 바꿀 수 있게 되었다.

 

ㅡ이제 내 그림자가 된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너도 곧 알게 될거야.

 

 

34. 수영을 배운 적도 해본 적도 없었던 난,

배에서 떨어져 태평양 한 가운데에 남겨졌을때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ㅡ곧 파도에 밀려 내 몸이 가라앉았고 마지막 숨을 내뱉었을때,

더 깊이 가라앉으며 내가 물 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다는 사실이 날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다.

 

 

35. 형이 수영장 바닥까지 잠수해서 20초안에 다시 돌아올 수 있으면 10달라를 주겠다고 약속했어요!

 

ㅡ깊게 잠수한 뒤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려고 했을 때, 난 수영장덮개에 머리를 부딪혔고,

형이 형의 컨트롤러를 고장낸 날 아직 용서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36. 벌거벗고 이렇게 누워있으니 내 몸이 점차 따뜻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ㅡ눈천사를 만들며 난 미소를 지었다.

 

 

37. 드디어 폭력적인 남편으로부터 떠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ㅡ저는 웃으며 아들을 꼭 껴안고는 *절대 침몰하지 않는 배에 탑승하였습니다.

 

(*unsinkable ship : 타이타닉의 이명)

 

 

38. 가끔 누군가 당신을 쳐다보거나하는 느낌이 들어서 주변을 둘러보지만,

아무도 없어서 금새 잊어버리곤 하던 일하면서 하루를 계속 보낸 적 있죠?

 

ㅡ이런 기분이 든다면, 당신이 무얼을 하고 있었던지간에

아래를 쳐다보진 마세요.

 

 

39. 당신이 불멸자라는 걸 알게되는 건 당신의 인생을 바뀌는 순간이겠죠.

 

ㅡ이걸 내가 의자를 차버리고 밧줄이 내 목을 조이기 전에 알아챘다면 더 좋았을텐데.

 

 

40. 생매장당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난 드디어 단단하게 박힌 나무판자 사이에

두껍게 발린 실란트를 꿰뚫을 수 있었다.

 

ㅡ그러자 물이 안으로 쏟아져들어오기 시작했고 곧 바다의 악취가 관을 메우기 시작했다.

 

 

41. "나쁜 소식은 우리가 네 다리를 절단했다는 것이고."

 

ㅡ"좋은 소식은 니가 우리 돈만 갚으믄 팔까진 안 잘라갈거란 기지."

 

 

42. 그녀의 밝고 날카로운 눈동자를 바라보니 시간이 멈추고 심장이 멎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ㅡ그녀는 내 방 천장 환기구 안에서 나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다.

 

 

43. 그는 자신이 사신에게 했던 제발 자신을 죽이지말라는 부탁이 먹혀들었다는 생각에

의기양양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ㅡ사신이 그의 이마에 길고 뼈만 남은 앙상한 손가락을 갖다대자,

사신은 먼지더미 위로 쓰러졌고, 남자는 그 위에서 검은 로브를 입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44. 7살된 아들이 간신히 14층 난간을 붙잡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때, 신께 감사하게도 좋은 생각이 스쳐지나갔죠.

 

ㅡ저는 몇년 간의 자폐증 치료비용과 아이의 장례비용을 저울질하며,

아이에게 손 위로 거미가 기어오르려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45. "난 당신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단 한순간이라도 당신 생각이 떠나지 않은 적이 없었어."

라고 내 이상의 그녀에게 말했다.

 

ㅡ덕트테이프 뒤로, 그녀 역시 "나도 사랑해요."라고 말한 것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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