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ERY/REDDIT

[괴담][레딧]손들

MI_TE 2023. 3. 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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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청진기를 귀에서 빼고 목에 걸었다.
 
"웨더비씨, 모든 검사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진단해 봤을때도 비정상적인 부분은 없어요."
 
아담은 다음에 나올 말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전 미치지 않았어요 선생님."
 
"죄송합니다만 왜 종종 환자분이 손들을 통제할 수 없는지에 대한 신체적인 원인은 찾을수가 없습니다.
아마 정신과에서 해결할수있는-"
 
"전 치료가 필요한게 아닙니다.
전 해답이 필요해요.
손들이 마치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것 같아 보입니다.
일을 할수가 없어요.
전 지금 폭행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거의 이웃을 죽일뻔 했다고요.
이대로는 못살아요.
지금부터는 뭐라도 해볼겁니다."
 
새로운 약을 복용한지 2주,
아담은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했다.
더욱이 우울함만 늘어갈 뿐이었다.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아담은 확신했다.
그건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그날 밤, 절망하고 분노한 아담은 의자에 앉아 버번을 마셨다.
취하고 희망을 잃은 아담은 차고로 비틀대며 걸어갔다.
그러고는 목공용 톱의 전원을 켰다.
테이블 위로 반쯤 튀어나와 회전하는 톱날이 울부짖었다.
아담은 천천히 손목을 내렸고 손목은 톱날과 점점 가까워졌다.
 
암스트롱 형사는 차고로 들어갔다.
차고에는 제복을 입은 경관 여럿이 피로 흠뻑젖은 시신주변에 서있었다.
 
"그래서 알아낸게 뭔데." 피범벅이된 현장을 자세히 관찰하며 암스트롱이 물었다.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형사님."
 
"어떤 게 이상한데?"
 
"시신을 보십시오.
목공용 톱으로 자신의 손들을 자르고 과다출혈로 죽은것 같아 보입니다."
 
암스트롱은 자세히 보기위해 자세를 낮추었다. "그래서?"
 
"어디에서도 시신의 손들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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