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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2ch]폐병원

내가 아직 대학을 다닐때였으니까 한 2,3년쯤 전의 일이야.시골에서 상경해 자취를 하며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어느날 집에서 할머니가 쓰러졌다고 전화가 온거야.어렸을적부터 날 돌봐주시곤 하던 할머니이신 만큼 연락을 받자마자 바로 집에 내려가 병원으로 갔어.다행히도 별일 아니었지만, 만약을 대비해 일주일정도 학교도 아르바이트도 쉬기로 했어.내가 쓰던 방은 이미 동생방이 되버려서 그냥 거실에서 뒹글거리다가 심심한 나머지고향에 남아있던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어.다들 일을 하거나 학교를 다니느라 바빠보이긴 했지만, 역시나 그중에도 한가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지.현안에 있는 대학에 다니던 친구가 세명 A,B,C가 있어서 다음날에 만나기로 했어.만난다곤 해도 그 마을, 아니 현자체가 워낙에 시골이라 할거라고는 노래방이나..

[괴담]나 자취방이야

이번 3월에 자취를 시작했어. 긱사 추첨에 떨어져서. 시발.트윈빌라라고 해야하나 똑같이 생긴 4층짜리 건물 두 채가 ㄱ자 형태로 놓여있는 곳인데 저 ㄱ의 윗 부분에 해당되는 건물에 내가 입주ㅅ늗ㅂ 자취를 처음 하는 *이라 목 좋은 자취방은 그렇게 빨리 빠지는 줄 몰랐지. 학교에서 좀 더 멀리 떨어진 곳은 괜찮은 원룸들이 존재하기는 하는데 나* 강의 듣는 본관이 정문을 기준으로도 한참 안쪽으로 걸어가야 하는 곳이라. 좆 같아.나*이 다니는 학교가 옆면으로 산을 끼고 있거든. 학교가 도심 바깥쪽에 위치해서 좀 외진 곳이라 가게들이랑 원룸촌이랑 규모 작은 아파트, 그리고 학교 빼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은 아님. 그래서 더 가까운데 방을 얻고 싶었어. 동기모임이라도 갖고 밤 늦은 시각에 집에 가려고 하면 많이 무..

[괴담]이름을 지어서도 불러서도 존재하지도 않아야 할 것

건강해보이는 등치에 비해 골골거렸던 나는 맨날 아프다는 소리 때문에 친구들이 싫어했지.그렇다고 음침한 분위기는 아니였지만 친구가 많이 없었어.게다가 가정불화로 인해 엄마는 돌아오질 않았고 아빠라는 작자는 한 달에 두어 번 집에와서 천원 짜리 몇 장 던져놓고 가는 게 다였다.그래서 늘 집에 혼자 있거나 인근에 살던 친한 친구집에 놀러가는 게 다였어. 그러다 학교 근처에 있는 교회를 같은반 친구가 전도해서 다니기 시작했는데 친가 외가가 다 크리스찬이고 친가는 목사,집사,권사 다 있는 집안이라 어려서부터 교회가는 거에 거부감은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기독교 인들의 오지랖 같은 게 늘 밥맛이었고 그들의 모순에 의구심을 많이 품다보니 그 친구와 가는 교회활동은 그저 여러사람 사이에 끼고싶었던 것,단지 그것 뿐이었다...

[괴담][레딧]아포칼립스 생존을 위한 10가지 간단한 행동지침 - 10 Simple Rules for Surviving the Apocalypse

1. ​방독면을 즉시 구하세요.​꽃가루같이 작고 미세한 입자들이 대기중에 떠다니며 여러분의 비강과 구강속으로 침투할겁니다. 외출했을 적, 솜사탕같은 달콤한 향을 맡았다면 이미 너무 늦었겠네요. 여러분의 폐세포 하나하나가 서서히 녹아내릴테니까요. 유감스럽게 됐습니다. 2. ​빠르게 흐르는 물만 마시세요.​정수 장치가 있고 없고는 상관없습니다. 절대로 연못이나 호수에서 물을 떠마시지 마세요. 시체들 때문이 아닙니다. 반 쯤 죽은 그것들 때문이죠. 그들은 그 밑에서 몇 달이곤 머무르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누군가가 오기를 그저 하염없이 기다릴 수 있으니까요. 3. ​대피소에서 멀리하세요.​일반적인 대피소들은 이미 굶주린 사람들로 가득 차있을겁니다. 여러분이 부탁한다면 대피소 안으로 들여보내주기야 하겠지만,..

[괴담][레딧]아이들은 참 이상한 얘기를 하곤 하죠

Kids say the weirdest things앨리슨은 여러가지 과장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지미가 세상에서 제일 높은 건물에서 떨어졌어!" 라든가, "도서관 사서는 신비로운 차원의 열쇠를 가지고 있어" 라든지.그리고 심지어 "사라가 학교 앞에서 거대한 거북이한테 잡아먹혔어!"라든지, 그런 이야기들.대부분의 어른들은 그저 웃으며 앨리슨의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또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이 낭비된 것에 약간 짜증이 나서, 쉬쉬하며 앨리슨을 쫓아내기도 했습니다.물론 몇 명의 어른들은 앨리슨의 이야기에는 항상 무언가 숨겨진 진실이 있다고 합리화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어린 아이의 자유로운 생각 안에선, 확실하던 것조차 혼란스러워지기 마련입니다.예를 들어, 지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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