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ERY/REDDIT

[괴담][레딧]열쇠 구멍으로 본 것

MI_TE 2023. 3. 22. 19:36


키예프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호텔에 투숙하기로 했다.
시간은 늦었고 무척이나 피곤했다.
나는 책상에 있는 여자에게 빈 방이 있냐고 물었다. 
그녀는 나에게 방 번호와 열쇠를 알려주었다. 
 
갑자기 그녀는 나에게 말했다.
“동무, 한 가지 잊은게 있네요. 숫자가 없는 방이 하나 있고 항상 잠겨 있어요. 열어보려고 하거나,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보지 마세요." 
 
나는 열쇠를 챙겨서 곧장 내 방으로가 잠을 잤다.
어느새 늦은 밤이 되어 물이 똑똑 떨어지는 소리에 난 께어났다.
그 소리는 건너편 방에서부터 들렸다.
잠을 못 잘거 같아 문을 열었다.
그것은 번호가 없는 방에서 나오고 있었다. 
나는 그 방으로가서 문을 쾅쾅 두드렸다. 역시나 응답이 없었다. 
결국 나는 열쇠 구멍 안을 들여다 볼 수 밖에 없었다. 
들여다본 방에는 빨간색 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직도 물소리는 들렸다. 
나는 불평을 하러 로비로 내려갔다. 
 
"그런데 그 방에 누가 있나요?"
그녀는 나를 보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저 안에 여자가 있었어요. 남편에 의해 살해당했죠.”
“하얀 피부를 가졌어요. 눈이 정말 빨갰는데..”
예전에 살인 사건이 난 방이구나.
난 신경 안쓴다고 그녀에게 말했다.
“그냥 궁금했을 뿐이에요. 물줄기를 멈추거나 환불해 주세요.”
그녀는 나에게 100루블 크레딧과 무료 아침식사를 주었다. 모스크바에서의 생활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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